17세 펠레가 입었던 브라질 첫 월드컵 우승 유니폼, 73억에 낙찰.. 마라도나 '신의 손' 이어 역대 2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17 17: 45

'축구 황제' 고(故) 펠레가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던 1958년 월드컵 결승전 유니폼이 천문학적인 금액에 새 주인을 찾았다. 
1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소더비 경매소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 당시 펠레가 입었던 등번호 10번 유니폼이 488만 달러(약 73억 원)에 낙찰되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이 개최국 스웨덴을 5-2로 완파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17세였던 펠레는 이 셔츠를 입고 후반 10분과 45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펠레는 지금까지도 월드컵 결승전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남아 있다.

[사진] 소더비 SNS

매체는 이번 낙찰가 488만 달러는 펠레 관련 수집품 중 역대 최고액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22년에 팔린 1958년 펠레 루키 카드(133만 달러, 약 20억 원)였다.
[사진] 소더비 SNS
소더비의 스포츠 전략 책임자 브렌던 호크스는 "이 셔츠는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보여주는 영구적인 기념물일 뿐만 아니라, 펠레가 세계적인 스포츠 아이콘으로 발돋움한 바로 그 순간과 연결돼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전설적인 유니폼이 경매 시장에 나오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롭다. 펠레는 결승전 직후 이 수제 유니폼을 대표팀 동료이자 룸메이트였던 디다에게 선물했다.
수십 년간 디다의 가족이 보관하던 이 셔츠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됐고, 2004년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익명의 소유자에게 10만 5,600달러(약 1억 5000만 원)에 판매됐다. 20년 만에 무려 46배나 뛰어오른 금액이다. 
단 역대 축구 유니폼 경매가 1위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입었던 일명 '신의 손' 유니폼이다. 이 셔츠는 지난 2022년 무려 928만 달러(약 137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스포츠 저지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고가는 야구 전설 베이브 루스의 '예고 홈런' 저지로 무려 2400만 달러(약 356억 원)에 달하며 2위는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 저지로 1010만 달러(약 150억 원)다. 그뒤를 마라도나와 펠레가 잇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는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당시 착용했던 주장 완장 역시 51만 2,000달러(약 7억 5000만 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