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비둘기 아줌마 브렌다 프리커, 81세 사망..부총리도 '애도'[Oh!llywood]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7.18 08: 41

아일랜드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브렌다 프리커가 향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7일(현지시각)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브렌다 프리커는 투병 끝에 전날 별세했다. 에이전시 측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브렌다 프리커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다시는 그녀와 같은 사람을 볼 수 없을 것", "그녀가 없는 세상은 더욱 삭막해졌다"고 깊은 슬픔을 전했다.
이어 "그녀를 알고, 사랑하고,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녀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영화 및 TV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45년 더블린에서 태어난 브렌다 프리커는 아이리시 타임스에서 미술 편집자로 일하다가 연기를 시작, 1960년대 아일랜드 최초의 연속극인 '톨카 로우' 등 TV와 연극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1977년 영국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에 출연, 1986년에는 BBC 의학 드라마 '캐주얼티'에 합류해 1990년까지 고정 출연하며 점차 입지를 다져갔다.
특히 브렌다 프리커는 1990년 영화 '나의 왼발'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어머니 역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나의 왼발'은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나 왼발만 움직일 수 있었던 아일랜드 남자 크리스티 브라운(데이 루이스 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이를 통해 브렌다 프리커는 줄리아 로버츠와 안젤리카 휴스턴을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제치고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아일랜드 출신 여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역사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영화 '나 홀로 집에2'에서 케빈(매컬리 컬킨 분)과 친분을 맺는 '비둘기 아줌마' 캐릭터로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영화 '그래서 난 도끼부인과 결혼했다', '외야의 천사들', '몰 플랜더스', '타임 투 킬', '베로니카 게린', '앨버트 놉스', '인사이드 아임 댄싱'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2024년 공개된 태드 오설리번 감독의 영화 '더 스왈로우'가 그의 유작으로 남았다.
세계적인 배우의 죽음에 아일랜드 부총리 사이먼 해리스는 "국가적 보물"이었던 고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그녀는 탁월한 재능과 진정성으로 스크린과 무대를 빛낸 완벽한 연기자였다. 브렌다는 맡은 모든 역할에 깊이와 인간미를 불어넣었다"며 "그녀는 진정 이 나라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인재 중 한 명이었으며, 세계 무대에서 아일랜드 인재를 대표하는 대사였다. 우리는 다시는 그녀와 같은 인물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에드워드 월시 주아일랜드 미국 대사 역시 브렌다 프리커에 대해 "아일랜드 영화계의 거장"이라고 칭하며 영화 '나의 왼발'에서의 잊을 수 없는 연기를 극찬했다. 그러면서 "더블린에서 할리우드까지, 그녀의 작품은 아일랜드의 이야기를 세계에 알렸고 대서양 양쪽의 여러 세대에 영감을 주었다"며 "그녀는 훌륭한 업적을 남겼으며, 유가족, 친구, 그리고 그녀를 사랑했던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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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홀로 집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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