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cm 여→남 트렌스젠더 배우가 '전사'라고? 캐스팅 논란 깨부수다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7.18 16: 21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디 오디세이’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놀란 감독 30년 커리어 역사상 최고의 평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배우들을 향한 압도적인 오스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닝타임 3시간에 달하는 놀란 감독의 판타지 대서사시 ‘디 오디세이’는 글로벌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무려 96%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며 흥행 독주를 예고했다. 이는 놀란 감독의 대표작 ‘다크 나이트’(94%)를 제치고 그의 역대 필모그래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쟁쟁한 톱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이 작품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주인공은 단연 여주인공 ‘페넬로페’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다. 현지 평론가 에릭 데이비스는 앤 해서웨이의 연기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주요 매체들 역시 “해서웨이 커리어 사상 최고의 연기 중 하나”, “슬픔, 버림받음, 분노, 그리고 희망이 사그라지는 감정 속에서도 거대한 사랑을 뿜어내는 강렬하고 복잡한 명연기”라며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노미네이트를 강력하게 확신했다.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찬사를 받는 맷 데이먼 외에도, 또 한 명의 신스틸러가 극장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바로 오디세우스의 사촌 ‘시논’ 역으로 분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다.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트랜스젠더이자 155cm(5피트 1인치)의 체구를 가진 엘리엇 페이지가 강인한 그리스 전사 역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보수적인 영화 팬들의 거센 반발과 악성 댓글이 쏟아지며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영화 속에서 엘리엇 페이지는 짧지만 강렬한 반전 열연으로 편견을 완벽하게 부수며 평론가들을 매료시켰다. 평론가 니나 스타너는 “헤이터들과 편견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기쁘게 전한다. 엘리엇 페이지는 이 영화에서 그야말로 숭고하고 경이로웠다”라며 그의 완벽한 연기력을 치켜세웠다.
앞서 루피타 뇽오, 젠데이아, 래퍼 트래비스 콧 등 다채로운 유색인종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다양성 논란'이 일며 백래시가 일기도 했으나, 뚜껑을 연 ‘디 오디세이’는 압도적인 작품성으로 평단의 찬사를 싹쓸이했다. 데일리 메일의 평론가 브라이언 바이너는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 젠데이아 등이 이끄는 이 영화는 영화 제작과 스토리텔링의 승리이자 영광스러운 시각적 경험이다. 3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아 한 번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라며 별 5개 만점을 부여했다. 버라이어티의 가이 로지 역시 “호메로스의 원작을 철저하고 튼실하게 해석하면서도 고전 영화의 장인 정신을 고스란히 살려냈다”라며 극찬했다.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지휘 아래 맷 데이먼(오디세우스 역)과 앤 해서웨이(페넬로페 역)의 호흡, 그리고 톰 홀랜드(아들 텔레마코스 역), 젠데이아(아테나 여신 역), 로버트 패틴슨(악역 안티노오스 역), 샤를리즈 테론(칼립소 역)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게 만드는 역대급 '아재&톱스타 유니버스'가 완성된 가운데, 이 영화가 극장가에 어떤 신드롬급 흥행 이정표를 세울지 전 세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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