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경악하게 한 '슈퍼캐치'…김호령, "잡으려고 뛰었고, '이제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7.19 02: 1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도 잘 던졌고 타선은 고르게 활약했다. 이 가운데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외야수 김호령.
KIA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12-2 완승을 거두며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네일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을 거두며 후반기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3회초 정현창과 김호령의 연속 출루를 시작으로 카스트로의 선제 적시 2루타, 나성범과 김선빈의 적시 2루타, 박상준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KIA는 단숨에 5점을 뽑아 SSG 선발 토마스 해치를 무너뜨렸다. 네일이 3회말 조형우의 솔로포와 박성한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흐름을 지켰고, KIA는 6회 2점, 8회 5점을 더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SSG은 해치,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1사 1루에서 SSG 박성한을 외야플라이로 처리한 KIA 김호령이 정준재까지 잡아내며 환호하고 있다. 2026.07.18 /sunday@osen.co.kr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선수 중 한 명은 김호령이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호령은 내야안타와 중전안타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날 타격 성적은 6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 1삼진. 3회 대량 득점의 출발점이 됐고, 6회에는 선두타자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꾸준히 출루하며 SSG 배터리를 흔든 김호령의 발이 KIA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12-2 완승을 거뒀다. 3회초 SSG 선발 토마스 해치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이 김호령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7.18 /sunday@osen.co.kr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5회말 1사 1루에서 박성한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몸을 던져 걷어낸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정준재까지 잡아내며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실점 위기를 한 번에 지워낸 슈퍼캐치였다. 네일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더그아웃 동료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경기 후 네일은 “김호령의 다이빙캐치는 선수 커리어 통틀어 최고의 수비 명장면이었다. 후속 플레이까지 잘 이어져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박성한의 2루타성 타구를 지운 김호령은 “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뛰어갔다. 거의 다 갔을 때 ‘이제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이빙하면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송구 아웃카운트 추가한게 더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다이빙캐치가 쉬운 일은 아니다. 자칫 실패하게 되면 상대 타자는 2루, 3루까지도 갈 수 있게 된다. 순간적인 판단과 감각이 있어야 호수비가 나오는 것이다. 김호령은 “그냥 감각인 것 같다. 매번 수비하다 보면 타구가 ‘어디쯤 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타구를 많이 연습하다 보니까 몸에 배인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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