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파리에서 북벌'...DK 기적같은 업셋, '디펜딩 챔프' 젠지 꺾고 결승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7.19 03: 06

돌고 돌아 '티젠' '젠티'라는 LCK 팬들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공식이 2026 EWC에서 깨졌다. '쇼갈량' 허수의 비원이 파리에서 이뤄졌다. 디플러스 기아(DK)가 기적같은 업셋을 성사시키며 대회 2연패을 꿈꾸던 젠지를 쓰러뜨렸다.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임금체불이라는 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천적과 다름없었던 거인 젠지를 꺾고 DK는 이제 창단 첫 EWC 우승을 노리게 됐다. 
DK는 19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LOL 부문 4강 젠지와 경기에서 '스매시' 신금재가 놀라운 AD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DK는 19일 오후 LEC 첫 EWC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룬 카르민 코프를 맞이해 5전 3선승제로 EWC LOL 부문 우승을 다투게 됐다. 패배한 젠지는 T1과 3전 2선승제로 3위 결정전에 임하게 됐다. 
8강에서 LPL 최강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고 4강에 합류한 DK의 저력이 1세트부터 발휘됐다. 천적 젠지를 상대로 '스매시' 신금재를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DK는 드래곤 3스택까지 무난하게 쌓으면서 글로벌 골드에서 6000 가까이 앞서나갔다. 
운영을 통해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린 DK는 젠지의 강력한 저항에 장로 드래곤과 내셔남작을 모두 내주는 치명적 실수로 무너질 뻔 했지만,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를 기적같이 잡아내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등장한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DK는 무려 48분 40초라는 대회 최장기전 끝에 젠지의 넥서스를 허물고 기선을 제압했다. 
앞선 1세트에서 1만 골드의 격차를 따라붙었던 젠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0분 넘게 치른 2세트를 잡아내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의 영웅 '스매시' 신금재의 루시안이 총구에서 불을 뿜으면서 초반부터 '룰러' 박재혁의 세나를 압도했다. 중반 이후 성장이 극명하게 갈린 원딜의 화력차이는 결국 한타에서 DK를 웃게 만들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DK는 화력으로 젠지의 챔프를 두들기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DK는 젠지의 본진에 입성해 기적같은 업셋 드라마의 방점을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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