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알고 있었다. KT 위즈가 후반기 LG 트윈스와 첫 4연전을 압도할 것이라는 걸.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후반기 첫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정규시즌 일정이 발표됐을 때부터 후반기 LG와 첫 4연전을 가장 경계했던 KT 이강철 감독. 전반기 막바지 7경기 1승 6패 하락세를 타며 상위권이 멀어졌는데 다행히 3연승을 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기세를 이어 LG와 첫 3경기를 모두 따내는 반전을 이뤘다. 잠실 4연전에서 KT가 3승을 거둘 거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AI는 이를 미리 알고 있었다. 19일 잠실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AI는 우리가 3승을 한다고 했다. 처음에 단장님이 이야기한 걸 홍보팀장을 통해 들었는데 그 때만 해도 2승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이유를 들어보니 AI는 우리가 상승세라서 3승 1패를 예측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적중했다. 앞으로도 AI에게 물어봐야겠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6연승이자 후반기 3연승 수훈갑으로는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를 언급했다. 힐리어드는 첫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튿날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 전날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단숨에 홈런 3개를 추가, 홈런 부문 공동 3위(23개)로 뛰어올랐다. 힐리어드는 원정구장 가운데 잠실에서 가장 많은 6홈런을 쳤다.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는 서울 팀으로 가야할 거 같다. 개막전 LG전부터 잠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 뒤로 잠실에서 두산을 만났는데 또 잘하더라. 서울만 오면 잘하는 느낌이다”라며 “이럴 거면 그냥 오스틴이랑 바꾸는 게 낫지 않나”라고 농담 섞인 말을 했다.
4연전 스윕 및 2위 도약을 노리는 KT는 LG 좌완 선발 송승기를 맞아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오윤석(2루수) 조대현(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KT는 이날 승리하면 2021년 이후 5년 만에 LG와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할 수 있다. 현재 8승 3패 KT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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