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 싶은대로 다 던지더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상대한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페덱은 전날 롯데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포심 13개, 커터 20개, 커브 19개 체인지업 17개, 투심 14개, 포크볼 2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포힘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찍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구위를 선보였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커브로 완급조절 능력까지 보여줬다. 페덱이 마운드에 머문 6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영상으로는 어떻게 보면 만만할 것 같기도 했다”고 운을 떼면서도 “그런데 공을 일단 던지고 싶은 곳으로 다 던지더라. 카운트싸움 무조건 2스트라이크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직구도 150km대는 그냥 던지겠더라. 릴리스포인트도 굉장히 앞이고 공이 다 비슷한 곳에서 휘고 떨어지고 하더라. 떨어지는 각이 너무 좋다”고 혀를 내둘렀다. 타자가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확인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터널링이 좋다고 표현한 것.
그러면서 “패스트볼 구속도 있고 커터, 커브 갖고 있는 구종은 다 완벽하게 던지더라”며 “퀵모션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더라”며 극찬했다.
한 1경기지만 적장의 극찬을 받았다. KBO리그를 평정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강림한 것이 아닐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