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LG전 굴욕의 역사 청산, 5년 만에 상대전적 우위 확정! 자신감 하늘을 찌른다 “LG에 3승1패 예상? AI 서운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7.20 10: 42

AI도 예상 못한 KT 위즈의 LG 트윈스 4연전 스윕.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반전 속 5년 만에 굴욕의 역사를 청산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KT는 후반기 첫 4연전 싹쓸이와 함께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LG를 제치고 6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3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시즌 51승 1무 35패. KT의 7연승은 2023년 8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080일 만이었다. 반면 시즌 첫 5연패를 당한 LG는 5월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7일 만에 52승 37패 3위로 내려앉았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투구를 준비하며 손에 묻은 로진을 불고 있다. 2026.07.19 / dreamer@osen.co.kr

승리의 주역은 선발 고영표였다. LG 염경엽 감독이 꺼내든 파격 라인업을 만나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83구 호투를 펼치며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7번째 승리를 맛봤다. 지난해까지 LG만 만나면 작아졌던 고영표는 이날 승리를 추가해 이번 시즌 LG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고영표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7월 4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긴 휴식을 취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몸이 좋았다. 감각이 조금 떨어진 느낌도 받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빨리 감을 되찾았다”라고 호투 비결을 전했다. 
LG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고영표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가 빠지면서 문성주(중견수) 송찬의(좌익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문정빈(1루수) 오지환(유격수) 이재원(우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2루수) 순의 타선이 꾸려졌다. LG답지 않게 좌타자는 문성주, 오지환 뿐이었다. 
고영표는 “다르게 나온 라인업을 보고 오히려 더 긴장했다. LG 주전 라인업을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했는데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대거 나왔다. 지난 수원 경기에서 문정빈, 이재원, 송찬의 선수를 상대해봐서 그 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7.19 / dreamer@osen.co.kr
LG전 반등 요인으로는 ABS 시대를 맞아 야심차게 장착한 신무기 하이패스트볼을 언급했다. 고영표는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패스트볼을 많이 던진다. 커브 그립도 바꿨다. LG에서 내 공을 잘 치는 선수들이 어디에 들어가는 공을 잘 치는지 잘 알고 있다. 그거에 맞게 확률이 더 적은 쪽으로 공략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고영표는 하이존 공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ABS가 올해로 3년째인데 처음에는 보더라인 상단에 걸치는 공을 어떻게 던져야할지 몰랐다. 올해 경기를 하면서 (한)승택이랑 많은 시도를 했는데 캐치볼을 가슴에 한다고 생각하면서 던져야 높은 코스로 들어간다는 걸 깨달았다. 마인드를 바꾸니까 하이존 공략이 가능해졌다. 구속보다 위에 꽂히는 로케이션과 커맨드가 훨씬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LG전 9승 3패를 거두며 5년 만에 LG에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했다. 남은 4경기를 모두 내줘도 9승 7패가 된다. 
KT는 통합우승을 거둔 2021년(8승 2무 6패)을 끝으로 4년 연속 LG에 상대 전적 열세에 처했다. 2022년 7승 9패, 2023년 6승 10패, 2024년 7승 9패, 지난해 5승 11패로 무릎을 꿇었다. LG 염경엽호는 KT 이강철호에 늘 버거운 상대였는데 올해는 개막 2연전 스윕을 시작으로 4월 수원 위닝시리즈, 6월 잠실 루징시리즈에 이어 후반기 첫 4연전을 싹쓸이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T 장성우가 달아나는 중월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7.19 / dreamer@osen.co.kr
고영표는 “LG 상대로 매년 힘들었다. LG는 늘 상위권에 있는 강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올해는 상대 전적이 좋다”라며 “우리 선수들의 더그아웃 집중력이 확실히 좋아진 느낌이다. LG전이 매 번 타이트했는데 지금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마 우리 선수들도 다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AI는 후반기 시작에 앞서 LG와 잠실 4연전을 KT의 3승 1패 우위로 예상했다. 그런데 KT가 이를 뒤엎고 1승을 추가해 싹쓸이에 성공했다.
고영표는 “3승을 예상한 AI에 서운하다. AI가 틀렸다”라고 웃으며 “AI는 그냥 통계를 보고 예측을 했을 거다. 그래서 야구가 재미있다. 우리의 3승을 예측했다고 해도 우리가 4연패를 당할 수도 있고, 4연승을 거둘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야구라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게 아닐까 싶다. AI도 틀릴 때가 있다”라고 자신감에 찬 미소를 보였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KT가 4-1로 승리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과 승리투수 고영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7.19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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