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그라운드에서 추악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무거운 징계 철퇴를 맞을 위기에 처했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정규 시간 90분을 0-0으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월드컵 2연패를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스페인을 맞아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한 차례도 슈팅을 날리지 못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날까지 8골 4도움을 기록했던 리오넬 메시 역시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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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경기 직후 16년 만의 정상을 만끽하던 스페인 선수들에게 가한 폭력적인 태도는 이 경기를 최악의 결승전으로 기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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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엔소 페르난데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는 연장전 내내 10명의 수적 열세 속에 스페인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야 했다.
더구나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후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스페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를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목을 조르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파레데스는 파블로 가비를 바닥으로 강하게 밀쳐냈고, 결국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앞서 나우엘 몰리나는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가던 로드리의 가슴을 향해 갑자기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이는 이날 양 팀이 집단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월드컵 일정이 모두 종료됐지만 FIFA 징계는 소멸하지 않는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소화하지 못한 출전 정지 징계는 해당 국가대표팀의 다음 공식 경기로 이월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파레데스의 경우 그라운드 폭력 사태를 일으킨 만큼 단순한 1경기 정지를 넘어선 '장기 출장 정지' 등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몰리나 추후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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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에 따르면 이 경기를 지켜본 잉글랜드 전설들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해 "역겹다"며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앨런 시어러는 영국 BBC를 통해 "파레데스는 상대의 얼굴을 향해 두세 차례 강펀치를 날렸다. 그라운드에 그런 행동이 용납될 자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는 것이 얼마나 뼈아픈 일인지 알지만, '패배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있다"며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이런 모습을 너무 많이 봐왔다. 종료 휘슬 이후의 반응은 정말 끔찍했다"고 혀를 찼다.
조 하트 역시 BBC를 통해 "오늘 그라운드 위에서 '품격'을 갖춘 사람은 스페인의 모든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메시, 단 한 명뿐이었다"며 "경기는 끝났고 아르헨티나는 결과에 불평할 자격이 없다. 정말 역겨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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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리 네빌은 영국 'ITV'를 통해 "완전한 수치다. 아르헨티나 특유의 목숨을 건 투쟁심과 경쟁력은 좋아하지만, 최근 그들의 행태는 정말 수치스러웠다"며 "오직 메시만이 그들을 지탱해왔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