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조롱 응원 배재고, 봉황대기 출전한다...6개월→1개월 출장 정지 "용서와 화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7.21 07: 11

 ‘스타벅스 가야지’ 조롱 응원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배재고 야구부가 재심 결과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로 감경됐다. 이로써 봉황대기 대회에 출전이 가능해졌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0일 열린 제19차 위원회에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 징계 재심의를 논의했다. 공정위는 재심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내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더그아웃에서 부적절한 응원 구호는 경기 방해 행위에 해당된다"고 징계 사유를 밝히며, "단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용서를 구했고, 피해 당사자(광주제일고)가 용서하고 선처를 호소한 점을 감안해 1개월로 감경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

1개월 출장 정지로 감경을 받은 배재고는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배재고는 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일고와 경기 도중에 일부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응원 구호를 외쳐 광주일고를 조롱하며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 철퇴를 내렸다. 
배재고는 지난 6일 이효준 교장을 비롯해 야구부 지도자, 야구부 36명 전원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광주일고를 찾아가 광주일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했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배재고 야구부가 학교와 학생, 학부모 간 논의 끝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재심 신청서와 교직원들의 탄원서를 냈다.
배재고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들인 광주일고는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대한체육회 공정위는 배재고의 출장 정지 징계를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해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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