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잊어라!" 메시는 이미 주먹질-목 조르기 예견했다?.. 스페인전 앞두고 의미심장 라커룸 연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21 07: 39

스페인과의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동료들에겐 남긴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의 발언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주장 메시가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킥오프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남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결승전은 이날 스페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내내 스페인에 압도당한 끝에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막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사진] SNS

그런데 SNS에는 메시가 선수들에게 한 마지막 라커룸 연설이 화제가 됐다. 메시는 라커룸 입구에서 선수들을 향해 "자, 얘들아. 진정하자.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차분해지는 것"이라며 평소와 다름없는 침착한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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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큰 경기를 앞둔 주장의 평범하고 당연한 독려였다. 그런데 메시는 다음에 "모든 걸 잊어버리자. 오직 경기만 하자. 그냥 뛰는 것만 생각하자, 얘들아"라고 당부했다.
SNS와 아르헨티나 매체들이 의문을 갖는 부분은 메시가 '왜 "모든 것을 잊어라"라고 말했나' 하는 것이다. 일부 매체들과 팬들은 이 발언이 결승전을 앞두고 스페인 진영에서 쏟아진 '심판 판정 논란'을 의식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메시의 이 짧고 강렬한 외침이 바이럴 된 이유는 그가 말한 "모든 것을 잊어라"라는 문장이 내포한 의미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위협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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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지 언론과 팬들을 가장 잘 납득시키고 있는 것은 메시의 이 발언이 결승전을 앞두고 스페인 진영에서 쏟아진 '심판 판정 논란'을 의식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 결승전을 앞두고 스페인 언론과 선수들은 아르헨티나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내내 심판들의 교묘한 판정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특히 스페인 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트(32, 아틀레틱 빌바오)가 인터뷰를 통해 "최근 경기 중 우리를 매우 놀라게 한 일들을 목격했다. 처벌받아야 할 행동들이 묵인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아르헨티나의 거친 플레이를 심판이 관대하게 판정한 것을 저격했다.
결국 메시는 결승전 킥오프 전부터 쏟아진 외부의 날 선 비판과 압박감, 그리고 상대의 심리전 등을 모두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오직 '축구' 그 자체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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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시의 절실했던 외침은 후배들에게 제대로 닿지 않은 듯하다. 아르헨티나는 정규 시간 90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한 채 무기력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두르는 최악의 난투극을 벌였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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