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유진이 유쾌한 입담과 빈틈없는 케어를 오가는 현실 매니저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극의 활력을 더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연출 유선동, 극본 정은비) 3회에서는 배우 오하나(이열음 분)의 매니저 채연으로 분한 양유진이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채연은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하나가 과거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작품을 스스럼없이 언급하며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드러낸 것. 이어 오하나의 핀잔에도 능청스럽게 “죄송”이라고 받아치는 모습으로 두 사람만의 허물없는 케미를 완성하며 웃음을 안겼다.

일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오하나의 촬영이 지연되자 채연은 “언니, 괜찮으면 안 돼요. 지금 실장님 완전 빡쳐서 달려오시는 중”이라며 다급하게 상황을 전했고, 양유진은 평소의 밝은 모습과는 다른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3회에서는 담당 배우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채연의 현실적인 고군분투도 그려졌다. 한 손에는 드레스를, 다른 손에는 도시락을 든 채 오하나를 따라다니는가 하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오하나를 애타게 설득하는 모습으로 매니저의 고충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여기에 “그 드레스가…”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걱정 섞인 푸념까지 더해져 공감을 자아냈다.
담당 배우를 향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세트장으로 돌아온 오하나의 흐트러진 머리 상태를 확인한 채연은 “지금 뭘 쓴 거야”라며 다급하게 살피는 등 밀착 케어에 나섰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두 사람의 관계성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ENA ‘그대에게 드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