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후 이정후가 불씨 살렸지만…“수비 실수로 승리 놓쳤다” MLB.com도 일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21 15: 15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회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윌리 아다메스가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끝내기 번트에 무릎을 꿇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경기를 조명하며 "마지막 아웃까지 몰렸던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살아났지만, 곧바로 찾아온 수비 실수로 승리를 놓쳤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뒤진 9회초 2사에서 마지막 반격을 시작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윌리 아다메스가 상대 마무리 알렉스 랭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8호 홈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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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부는 곧바로 뒤집혔다. 9회말 선두 타자 조시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은 샌프란시스코는 번트 상황에서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하며 스스로 위기를 키웠다. 무사 1루에서 타일러 톨버트가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포수 대니얼 수삭은 1루 대신 2루 승부를 택했지만 송구가 늦어 모든 주자가 살았다.
수삭은 경기 후 "2루에서 승부를 걸어보려 했다. 돌이켜보면 1루에서 아웃을 잡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1사 2, 3루에서 닉 로프틴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를 댔고,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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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비텔로 감독도 마지막 수비를 아쉬워했다. 그는 "엘드리지가 글러브 토스를 시도하려 했던 것처럼 보였다. 급한 상황이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배는 어떤 방식으로 지든 똑같다.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어떤 형태의 패배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타선은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와카 공략에 애를 먹었다. 와카는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샌프란시스코는 4회 엘리엇 라모스의 솔로 홈런 외에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비텔로 감독은 "와카는 올 시즌 내내 좋은 투구를 해왔다. 이날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며 "우리가 그를 조금 더 흔들었어야 했다. 다만 와카가 내려간 뒤에는 타석 내용이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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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팀은 패했지만 아다메스의 타격감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비텔로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부터 정말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면서도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파울 폴에서 파울 폴까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타자"라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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