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수준 만취 운전' 이용규, 결국 검찰 송치…국가대표 리드오프의 씁쓸한 추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21 16: 00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코치가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기 구리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로 이용규 전 코치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용규 전 코치는 지난달 12일 오전 6시 25분께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왕복 6차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유턴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이용규 전 코치의 차량은 옆으로 밀려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교통 순찰차와도 충돌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운전자와 순찰차에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136 2025.07.20 / foto0307@osen.co.kr
경찰 조사 결과 이용규 전 코치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했으며, 이용규 전 코치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이용규 전 코치는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KBO도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지난 6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용규 전 코치에게 총 2년의 실격 처분을 결정했다.
KBO는 규약 제151조(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 처분을 내린 뒤,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과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유발한 점을 고려해 추가 1년의 실격 처분을 더했다.
키움 이용규. 2026.03.28 / dreamer@osen.co.kr
이에 따라 이용규 전 코치는 총 2년간 KBO리그 관련 활동이 제한된다.
이용규 전 코치는 KBO리그 통산 2035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5리(7256타수 2140안타) 27홈런 570타점 1213득점 397도루 OPS .744를 기록한 대표적인 리드오프였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2013·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 한국 야구를 이끌었다.
화려한 선수 생활과 국가대표 커리어를 쌓았던 이용규 전 코치는 음주운전 사고로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씻기 어려운 오점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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