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이 데려온 새 외국인투수가 얼마나 좋길래 프로야구 대표 투수 조련사가 이틀 만에 또 감탄을 금치 못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데뷔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삼성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의 투구에 혀를 내둘렀다.
페덱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85구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의 5-0 완승을 이끈 데뷔전 완벽투였다.

페덱은 최고 구속 152km 직구에 커브, 투심, 커터, 체인지업, 포크 등 다양한 구종을 곁들여 롯데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출루 허용은 1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좌전안타, 4회초 고승민의 볼넷, 2루수 실책이 발생한 6회초 등 세 차례 뿐이었고, 2회초, 3회초, 5회초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장식했다. 6회초까지 롯데 타자 그 어느 누구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 선수는 정말 안정돼 있더라. 페덱이라 패대기를 안 친다”라고 웃으며 “진짜 쉽게 던지는 모습이었다. 예술이더라. 스트라이크존을 그냥 갖고 노는 모습이었다. 롯데 타선이 쉬운 타선이 아니다. 레이예스가 정말 컨택이 좋은 타자인데 그렇게 당하는 걸 처음 봤다”라고 한 차례 놀라워했던 터.
이날은 “삼성 전력이 더 좋아졌다. 아까 김태형 감독과 통화할 일이 있어서 들어봤더니 페덱이 총 투구수 중에 3개 정도만 빼놓고 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다고 하더라. 내가 일부러 페덱 하이라이트를 따로 봤는데 코디 폰세보다 훨씬 안정된 투수다. 폰세는 힘으로 윽박질렀다면 페덱은 아주 안정된 투구를 한다. 너무 예쁘게 던진다. 스트라이크존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줄 안다”라고 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령탑은 더 나아가 에이스 맷 사우어도 페덱과 같은 투구를 펼치길 기원했다. 사우어도 구위는 페덱 못지않다는 평가. 이강철 감독은 “우리 사우어도 저렇게 던졌으면 한다. 공에 힘이 있는 투수다. LG전도 보면 공이 스트라이크존 근처에만 가면 타자들이 못 친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8연승을 노리는 KT는 두산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을 맞아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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