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만을 챙기면서 승점 20점(4승 8무 7패)을 기록한 대전은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1/202607212134777803_6a5f69cae125e.jpg)
대전은 서진수와 디오고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빠른 역습으로 전북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막판 엄원상이 빠르게 침투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강윤성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승우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에는 전북의 공세가 거세졌다. 대전은 이창근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을 앞세워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직전 울산HD전에서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대전은 이번에는 무실점에 성공했다. 다만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무승 흐름을 끊는 데에는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대전 감독은 "주중경기 이틀 쉬고 뛴 경기다. 힘들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3일 뒤엔 김천전이다. 준비 잘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다소 늦은 교체 카드에 대한 질문과 선수단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문제 없다. 5백을 썼다. 끌려나가면서 어려워졌다. 전략적으로 진행했다. 후반전 마지막엔 한 골 싸움이 된다. 의도했다. 문제 없었다"라고 답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1/202607212134777803_6a5f69cb3cee9.jpg)
이어지는 "무승부를 의도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 결정적인 찬스 한 두번에 좌우된다. 이틀만에 구조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기존 방법대로 하기 때문에, 상대가 4백으로 공격하고 우리가 5백으로 맞서기에 전방, 미들 압박이 전술적으로 힘들다. 이틀만에 바꿀수는 없다. 부득이하게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수비 불안 지적에 대해서는 "전반전 싸인 미스 등으로 인해 노출이 많이 됐다. 하창래가 가운데로 들어온 뒤엔 원활치 않아 조성권과 다시 바꿨다. 이후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천과 광주를 만나는 대전이다. 이에 황 감독은 "월드컵에서도 보셨겠으나 이 더위에서 전방압박은 쉽지 않다. 수비적으로 한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 상황에 따라 대응은 달라질 수 있다. 개념에 차이가 있다. 당연히 경기는 수세에 몰릴 수도, 압도할 수도 있다. 이기기 위해 준비한다. 비기기 위해 준비하지 않는다. 막판에 상대 골문을 괴롭혔다. 여기에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비기려고 준비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승리하지 못하는 기간은 오는 7월 25일 김천과 경기까지 85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이기려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이기기 위한 마음만으로는 쉽지 않다. 밸런스를 잡고 냉정하게 살피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반드시 김천전은 승리한 뒤 돌아오게끔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