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해결사는 김휘집이었다.
김휘집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정면 땅볼을 때려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 2사 후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렸는데, 후속타자 범타로 이닝이 끝났다. 5-2로 역전한 5회 1사 1,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 선행 주자만 아웃됐다.

NC는 5회말 2점을 허용하고, 6회말 5-5 동점을 허용했다. 김휘집은 7회 2사 1루에서 좌완 김윤식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5 리드.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NC의 7-5 승리.
김휘집은 경기 후 연패 탈출의 결승 홈런 소감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치는 게 가장 기분 좋은데, 중요한 상황에 홈런이 나와서 좋고, 또 그 점수까지 잘 만들어 준 형들과 또 잘 막아준 투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몸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홈런 친 상황에 대해 김휘집은 “준비가 좀 늦어서 오히려 잘 맞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대충 돌렸다. 열심히 준비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휘집은 4월 16일 KT전에서 사우어의 투구에 맞아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2개월 넘게 재활을 하고 6월 2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어필할 기회를 놓쳤고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복귀한 이후 김휘집은 7월에 장타가 많이 늘어났다. 10경기에서 5홈런 10타점이다. 김휘집은 “달라진 비결이라면, 진짜 대충 치자, 이게 비결인 것 같다. 준비를 최대한 열심히 하고 대충 치자. 또 타격 코치님 두 분께서 너무 좋은 어드바이스를 해 주시고 전력분석팀에서도 좋은 자료를 밤낮으로 준비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충 치자’는 말을 반복했다. 김휘집은 “힘을 빼고 치자는 의미다. 힘을 빼고 내 본능에 맡기자는 것 같다. 손과 눈에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본능에 맡기고 치자. 이게 대충 치자”라고 설명했다.
김휘집은 LG전 성적이 좋은 편이다. 김휘집은 “글쎄요, 체감을 못하는데요. 잠실에 오면 오히려 야구장이 커서 장타 의식을 안 해서 더 좋나 싶기도 하다. 잠실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LG 팬들이 싫어하는 타자 중에 한 명이다는 말에 김휘집은 “상대 팀 팬들이 싫어하신다고 하면 사실 그건 극찬이잖아요. 그래서 좋은 거 같다.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