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질라 VS. 콩’에서 활약한 배우 케일리 호틀(Kaylee Hottle)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8세.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케일리 호틀이 지난 22일 새벽 미국 메릴랜드주 아이잼스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고는 이날 오전 3시께 발생했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은 1995년식 혼다 어코드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배수로(컬버트)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차량에는 19세 운전자와 승객 두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은 차량이 왕복 2차선 도로 오른쪽으로 이탈한 뒤 충돌했으며, 과속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동승자는 치료를 거부했다. 케일리 호틀은 곧바로 인근 외상센터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TMZ 보도에 따르면 케일리의 아버지 조슈아 호틀은 당시 텍사스에 머물고 있다가 사고 소식을 접했다. 청각장애인인 그는 수어를 통해 "딸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심장이 멈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딸을 데리러 메릴랜드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SNS에는 "평생 타고 싶지 않았던 비행기를 타게 됐다"는 글과 함께 슬픔을 드러냈다.
케일리 호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텍사스 오스틴에서 성장했으며, 텍사스 농인학교(Texas School for the Deaf)를 다녔다. 9살 때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1년 개봉한 영화 '고질라 VS. 콩'에서 지아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극 중 스컬 아일랜드에서 킹콩과 수어로 소통하는 소녀를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후속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도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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