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핵심 전력 대신 활용도가 떨어지는 선수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드류 앤더슨도 정리 대상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LWOS’는 22일(이하 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디트로이트가 내보내야 할 후보로 잭 플래허티, 켄리 잰슨, 앤더슨을 선정했다.
디트로이트의 트레이드 후보로는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을 비롯해 세 차례 올스타에 뽑힌 글레이버 토레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케이시 마이즈 등 거물급 선수들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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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트로이트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과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도전에 필요한 핵심 자원은 지키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선수들을 활용해 미래 자원을 확보하는 편이 낫다는 게 LWOS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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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플래허티다. 'LWOS'는 “세 명 가운데 플래허티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구단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는 팀과의 트레이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플래허티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19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8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WAR은 0.2에 그쳤고 평균자책점 4.49, 탈삼진과 볼넷 비율 2.43으로 개인 통산 성적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6월 이후에는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7차례 등판 가운데 5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건강에 문제가 없고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 경험도 갖춰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디트로이트에는 스쿠발과 마이즈를 비롯해 트로이 멜튼, 케이더 몬테로 등 플래허티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투수들이 있다. 'LWOS'는 플래허티를 내보내더라도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경쟁력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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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마무리 잰슨도 트레이드 후보에 포함됐다. 잰슨은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29세이브를 거두며 건재함을 알렸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4.21, WHIP 1.286, 탈삼진과 볼넷 비율 1.81로 고전하고 있다. 네 차례 세이브 기회를 날렸고 WAR도 0.2에 머물렀다.
다만 마지막 블론세이브가 지난 5월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었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어느 정도 안정감을 회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잰슨의 계약에는 2027년 1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영입 구단은 다음 시즌까지 활용할 수 있지만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부담해야 한다. LWOS는 뉴욕 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잠재적인 트레이드 파트너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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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앤더슨도 처분 가능성이 있는 자원으로 평가됐다.
앤더슨은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었고 2027년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바이아웃 조항은 없어 영입 구단이 다음 시즌 계약을 원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금액을 부담할 필요는 없다.
올 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4.24, WHIP 1.326, 탈삼진과 볼넷 비율 3.09다.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해 합계 7⅓이닝을 던졌고 불펜에서는 2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투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는 앤더슨과 마찬가지로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몬테로가 있다. 몬테로는 앤더슨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수년간 구단이 보유할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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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앤더슨은 디트로이트 입장에서 충분히 내보낼 수 있는 선수이면서도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팀에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LA 다저스가 잠재적인 행선지로 언급됐다.
'LWOS'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스쿠발이 트레이드 시장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겠지만 디트로이트는 후반기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선수들을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플래허티와 잰슨, 앤더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일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들 가운데 누구를 내보내더라도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