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주년을 맞아 4인 체제로 새로운 스페셜 필름을 공개한 그룹 뉴진스를 향해, 과거 이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박시영 디자이너가 날 선 혹평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22일) 뉴진스는 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4주년 기념 스페셜 필름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여름 발매된 일본 데뷔 싱글 ‘Supernatural’ 이후 약 2년 만에 네 멤버가 뭉쳐 선보인 콘텐츠다.
공개된 영상은 여름밤을 배경으로, 민지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모인 멤버들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고 어딘가를 나란히 응시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멤버들의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영화 '관상', '곡성', '벌새', '우리들' 등 다수의 유명 영화 포스터를 탄생시키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온 박시영 디자이너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4주년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인 감상평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아니 뉴진스 새거 떳다길래 눈뜨자 마자 보러갔더니 촌시럽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4인조 체제와 새로운 기획력을 향해 "뭔 감성이 가요톱텐시절도 아니고.. 재능 없는 애들이 숟가락 올려놓고 싹싹 긁어먹었구먼... 뉴진스 4명이 뭐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박 디자이너는 "진격의 거인에서 진격이 빠져부렀어"라고 평가한 데 이어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러한 박 디자이너의 반응은 그가 과거 뉴진스 사태 당시 보였던 행보와 상반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2024년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갈등을 빚었을 당시, 그는 SNS를 통해 “내 또래 중년 남자들이 어린 친구들 보고 사회생활을 모르네 어쩌네 하는데, 사회생활과 노예생활을 착각하는 것 같다”며 뉴진스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
앞서 뉴진스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겪었으나, 1년여간의 소송 끝에 어도어가 1심 승소를 거두었다. 이후 해린과 혜인이 우선 복귀를 결정했고, 하니와 역시 소속사와의 진솔한 대화 끝에 복귀에 합의했다. 민지 역시 어도어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5월 공식적으로 민지의 생일을 축하한 데 이어 민지가 함께한 스페셜 필름을 공개함으로써 4인조 활동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반면 어도어 측은 다니엘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현재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 등을 상대로 약 43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과거 전속계약 분쟁에서는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박 디자이너가, 4인 체제로 재편된 뉴진스의 첫 복귀 콘텐츠에는 정반대의 독설을 남기면서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상 기획과 연출에 대한 시각 디자인 전문가로서의 솔직하고 비판적인 견해로 받아들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원색적인 단어가 포함된 과격한 표현 방식에 아쉬움을 표하며 선을 넘은 비난, 악플과 다를 게 뭐냐는 목소리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어도어(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