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레나 헤디, 알몸 행진 '대역 논란' 심경 "관객 속였다고 분노.. 큰 충격"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7.22 18: 47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주역 레나 헤디(Lena Headey)가 극 중 가장 큰 파장을 낳았던 '나체 속죄의 행진' 장면 이후 쏟아진 관객들의 분노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데일리메일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52세인 레나 헤디는 극 중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악명 높은 알몸 행진 장면과 관련해 대역 배우를 썼다는 이유로 거센 후폭풍을 겪어야 했다.
당시 세르세이는 종교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근친상간 죄가 폭로되면서, 킹스랜딩 거리에서 수많은 군중이 오물을 던지고 "수치(Shame)!"라고 외치는 가운데 알몸으로 걸어가는 처절한 형벌을 받았다. 방송 직후 강력한 여성 캐릭터를 성적으로 굴욕감을 주어 비하시켰다는 인터넷상 표출이 이어진 데 이어, 레나 헤디가 해당 장면에 신체 대역(보디 더블)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의 분노는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다.

이에 대해 레나 헤디는 "내가 관객들을 속였다(속임수를 썼다)는 생각과 그로 인한 대중의 분노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당시의 당혹스러움을 고백했다. 그는 "그 시점에는 이미 출연진 모두가 너무 유명해져서 어디를 가든 미칠 지경이었고, 현장에는 무려 3,000명의 엑스트라가 있었다"라며 감정적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전문적인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레나 헤디는 "연기는 큰 기쁨을 주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요구한다. 내가 직접 벗었다면 온통 방어적인 태도가 되어 그 캐릭터의 감정적인 부분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화면 속에서 더 매력적인 몸매로 보이기 위해 본인이 직접 10살 이상 어린 대역 배우를 지목했다'라는 황당한 루머에 대해서도 단호히 부인했다. 그는 "당시 나는 '누군가 이 역할을 해준다면 제작진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했을 뿐이다. 관여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나에게 있어 이 모든 과정은 단연코 허영심 때문이 아니었다"라며 "허영심이 개입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연기에 방해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에밀리아 클라크 등 젊은 동료 배우들이 촬영장 내 강도 높은 노출 및 연출에 취약함을 느꼈던 것과 달리, 중견 배우였던 레나 헤디는 확고하게 자신을 지킬 수 있었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언급하며 "어떤 이들은 내가 옷을 벗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우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더라. 하지만 나는 매우 감정적인 배우이며, 내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를 완전히 취약한 상태로 내던진다"라며 몸을 노출하는 것보다 캐릭터의 무너지는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고단한 작업이었음을 피력했다.
당시 레나 헤디의 대역으로 나섰던 배우 레베카 반 클리브(Rebecca van Cleave) 역시 과거 레나 헤디를 옹호하며 "보디 더블을 썼다고 해서 그 장면의 가치가 훼손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레나는 그 장면에 자신의 영혼과 마음을 전부 쏟아부었다"라며 "중요한 것은 완성된 작품 그 자체이지, 누구의 몸과 머리가 어디에 쓰였는지가 아니다"라고 힘을 보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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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왕좌의 게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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