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한국 축구가 겪은 혼란을 다시 조명했다. 조별리그 탈락부터 홍명보 전 감독을 둘러싼 거센 비판, 대한축구협회 수사까지 이어진 상황을 월드컵의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았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2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을 돌아보는 특집 기사에서 '한국의 조기 탈락과 후폭풍'을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수월한 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승 2패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홍 전 감독은 대회 직후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매체는 감독 사퇴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홍 전 감독 귀국 당시 인천공항에는 비판 여론이 집중됐고, 살해 협박까지 제기되면서 경찰이 경비에 나섰다는 점도 소개했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하며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고, 경찰 역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인 점도 함께 언급했다.
풋볼 채널은 "손흥민과 이강인이라는 세계적인 스타를 보유하고도 한국은 '역대 최고의 꿀조'라는 평가를 받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홍명보 감독을 향한 국민적 분노는 최고조에 달했고 지금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을 때만 해도 한국 축구계에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밀리며 굴욕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