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공격의 중심으로' 번뜩이는 연계로 선제골 도운 엘쿠라노, 이제 골만 남았다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2 21: 33

엘쿠라노는 직접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지만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FC안양은 2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안양은 6승 9무 4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엘쿠라노는 경기 시작 19분 만에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공격 진영에서 공을 잡은 엘쿠라노는 욕심내지 않고 간결하게 돌려놨다. 뒤에서 달려들던 최건주가 이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엘쿠라노의 침착한 연결과 최건주의 움직임이 만든 선제골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39분에는 직접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엘쿠라노가 수비 사이로 정확한 전진 패스를 밀어줬고, 최건주가 다시 슈팅까지 이어갔다. 이번에는 김현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부천 수비를 흔든 장면이었다.
엘쿠라노는 아직 안양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골이 필요한 공격수인 만큼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전 엘쿠라노를 향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유 감독은 "득점이 없어서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팀도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나도 포기하지 않았고 선수도 미팅에서 자신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여전히 믿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엘쿠라노에게 요구한 역할은 득점만이 아니었다. 유 감독은 경합 능력은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골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전에서 엘쿠라노는 이 가운데 연결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내고 주변 동료를 활용하면서 안양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맡았다.
안양은 전반 41분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다시 앞서갔다.
후반 6분 마테우스가 이재원의 백패스를 가로채 득점했고, 후반 15분에는 강지훈이 마테우스와 공을 주고받은 뒤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부천이 후반 25분 갈레고의 발리슛으로 추격했지만 안양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엘쿠라노는 이번에도 골을 직접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안양이 가장 필요로 했던 선제골을 만들었고, 경기 내내 부천 수비와 맞서며 공격의 연결고리가 됐다.
유병훈 감독이 경기 전 강조했던 믿음은 적어도 부천 원정에서는 틀리지 않았다. 이제 엘쿠라노에게 남은 과제는 직접 골문을 여는 일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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