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37, 포항) 더비’의 주인공은 정승원(29, 서울)이었다.
FC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정승원의 멀티골과 클리말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을 3-1로 제압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이어간 서울은 승점 42(13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은 2위 강원FC와 승점을 10점까지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포항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28(8승 4무 7패)로 5위에 머물렀다.


‘기성용 더비’였다. 서울의 상징이자 캡틴이었던 기성용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상암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기성용이 아니었다.
균형은 전반 36분 깨졌다. 안데르손의 침투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서울에 리드를 안겼다. 클리말라는 지난 부천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포항이 반격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를 트란지스카가 백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정승원이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승원이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정승원은 카메라를 향한 윙크 세리머니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정승원이었다. 후반 42분 이승모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득점 후 서울 엠블럼을 가리키며 별을 세는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이날 최고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최하위 광주는 김천과 1-1로 비겼다. 광주는 전반 5분 만에 아이데일의 선제골이 터졌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고재현의 동점골이 터졌다. 두 팀은 결승골을 뽑지 못하고 비겼다. 광주(1승7무11패, 승점 10점)은 11위 김천(2승11무6패, 승점 17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