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쿠라노가 기다리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선제골을 도우며 FC안양의 원정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까지 자신을 향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던 유병훈 감독에게도 경기력으로 답했다. 다소 논란이 됐던 소셜 미디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양은 2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27점(6승 9무 4패)을 기록한 안양은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엘쿠라노는 전반 19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공격 진영에서 공을 받은 엘쿠라노는 욕심을 내기보다 간결하게 뒤로 돌려놨다. 최건주가 빠르게 달려들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부천 수비 사이로 정확한 전진 패스를 넣어 최건주의 슈팅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엘쿠라노의 연결 능력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안양은 전반 41분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6분 마테우스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15분에는 강지훈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부천이 후반 25분 갈레고의 발리슛으로 추격했지만 안양은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2/202607222215776932_6a60c610da711.jpg)
엘쿠라노는 경기 후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그동안 계속 준비해온 것을 오늘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수인 엘쿠라노에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득점이다. 아직 안양 유니폼을 입고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유병훈 감독도 경기 전 엘쿠라노의 득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득점이 없어서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팀도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나도 포기하지 않았고 선수도 미팅에서 자신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여전히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득점과 경합, 연결 플레이를 엘쿠라노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경합은 나아지고 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득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부천전에서 골은 없었지만 경합과 연결에서는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건주의 선제골을 도우며 경기의 흐름을 안양 쪽으로 가져왔다.
엘쿠라노도 "오늘 도움을 기록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더 잘 준비해서 주말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안양 팬들 사이에서는 엘쿠라노의 소셜 미디어 계정도 화제가 됐다. 안양과 관련된 사진들이 삭제되면서 여러 추측이 나왔다.
이에 엘쿠라노는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리프레시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겠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2/202607222215776932_6a60c6114d71e.jpeg)
이날 활약이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자 그는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팀을 위해 헌신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줬어야 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주말에도 좋은 경기력과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후에도 엘쿠라노를 향한 평가를 이어갔다.
그는 "오늘은 경합과 연결이 좋았다. 득점은 아쉽다. 득점을 위한 움직임과 동료들과의 조합을 더 훈련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득점은 없었지만 부천전에서는 도움과 연계, 수비 가담으로 팀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득점 부담과 소셜 미디어를 둘러싼 추측 속에서도 엘쿠라노는 경기력으로 답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공격수에게 가장 필요한 골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