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 노려라” 이정후 사촌 형의 꿀팁 조언 통했다! NC 안지원, 선발 데뷔전서 마수걸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원맨쇼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23 05: 00

'아기 공룡' 안지원(NC 다이노스 외야수)이 프로 데뷔 후 가장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선발 데뷔전에서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그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촌 형인 윤형준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프로 무대에 입성한 안지원은 지난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스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안지원은 6-8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안지원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울산을 9-8로 제압했다.
선발 정튼튼에 이어 노재원, 이준호가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졌고, 네 번째 투수 임정호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9회 등판한 류진욱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서호철은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김동현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퓨처스팀 공식 SNS를 통해 소감을 밝힌 안지원은 "오늘 C팀 경기 첫 선발 데뷔전이었는데 기회를 주신 만큼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윤형준 062 2023.10.13 / foto0307@osen.co.kr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마지막 타석이었다. 안지원은 "윤형준 코치님께서 높은 공을 보고 있으라고 말씀해주셨다. 상황에 맞게 높은 공이 들어왔고 적극적으로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이기도 했지만, 타구가 담장을 넘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안지원은 "치자마자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힘이 조금 더 실리면서 홈런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시즌 D팀에서 홈런 3개를 쳤지만 오늘 홈런이 훨씬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미소를 지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도 있었다. 안지원은 "홈런을 치고 가장 먼저 형준 코치님 생각이 많이 났다. D팀 때부터 많이 케어해주시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첫 홈런과 결승타를 동시에 작성한 안지원은 들뜨기보다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는 "내일도 출장 기회를 얻게 된다면 잘하려고 하기보다 평소처럼 하겠다. 오늘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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