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km, 직구가 안 온다더라”…152km 쾅! 삼성 우승청부사, 실전용이었다 “초구 보고 됐다 생각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7.23 08: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30)을 영입하며 선두 경쟁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삼성은 올 시즌 54승 2무 34패 승률 .614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KT 위즈(51승 2무 35패 승률 .593)에 2게임차, 3위 LG(52승 38패 승률 .578)에 3게임차 앞서 있다. 
아직 시즌이 50경기 이상 남아있는 만큼 2위 KT, 3위 LG와의 격차는 삼성이 안심할 정도가 아니다. 언제든지 선두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전반기를 함께한 잭 오러클린을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OSEN DB

오러클린은 올 시즌 17경기(83⅓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어느정도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했지만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이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다. 
삼성이 오러클린을 방출하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투수는 올해 삼성과 계약하기 직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페덱이다.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638⅔이닝)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우완투수로 올해 메이저리그 3팀(마이애미, 신시내티, 텍사스)에서 14경기(57이닝) 7패 평균자책점 6.79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OSEN DB
큰 기대를 받은 페덱이지만 사실 첫 등판 전까지는 약간의 불안감이 남아있었다. 페덱이 불펜 피칭에서 직구 구속이 시속 130km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최고 구속이 138km에 불과했다. 하지만 페덱은 지난 1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전 승리를 따내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까지 나왔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지난 21일 “불펜피칭을 하고 나서 (강)민호가 직구가 안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실 조금 걱정도 했다. 그렇지만 첫 경기 초구 150km를 던지는 것을 보고 됐다 싶었다”며 웃었다. 
페덱은 “보통 불펜에서는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다. 80% 정도의 강도로 던진다. 투수는 총알이 장전된 총처럼 던질 수 있는 공이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펜에서 전력투구를 하기보다는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을 때 던지려고 한다. 경기에서는 아드레날린도 솟구칠거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불펜 피칭에서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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