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는 역대급’ ML 112승 투수, 160km→150km 구속 하락 괜찮을까…LG 우승 경쟁 결정적 변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7.23 11: 40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우승 경쟁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을까. 
LG는 지난 22일 “외국인선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총액 36만 달러(약 5억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343경기(1704이닝) 112승 105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7년에는 18승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10승 이상을 기록한 시즌 5번(2015~2018년, 2022년)을 기록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카를로스 카라스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산 커리어만 보면 카라스코는 지금까지 KBO리그에 온 외국인투수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커리어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수 중에서는 단연 최고이며 외국인타자를 포함해도 훌리오 프랑코, 야시엘 푸이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름값을 자랑한다. 
다만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투수라는 점은 불안요소다. 최근 3년간 8승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3년 연속 5점대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45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7.09에 불과했다. 애틀랜타에서 DFA(지명할당)만 7번을 당하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카를로스 카라스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라스코는 한 때 시속 150km 후반대 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래로 카라스코가 던진 최고 구속은 2015년 기록한 99.5마일(160.1km)이다. 하지만 올해 최고 구속은 93.2마일(150.0km)에 불과했다. 구속만 본다면 국내투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경쟁력이 없는 수준이다. 
결국 관건은 카라스코의 다양한 변화구가 KBO리그 타자들에게 통하느냐다. 카라스코는 포심, 싱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높은 포심, 낮은 싱커, 좌타자 바깥쪽 체인지업, 우타자 바깥쪽 슬라이더 등 구종별로 확실한 로케이션을 형성하는 투수이기도 하다. 이러한 카라스코의 피칭 디자인이 KBO리그 타자들에게 통한다면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LG는 올 시즌 52승 38패 승률 .578 리그 3위를 기록중이다. 1위 삼성(54승 2무 34패 승률 .614)과는 3게임차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이 데뷔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LG 역시 새 외국인투수 카라스코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카라스코가 치열한 우승 경쟁에 또 한 번 뜨거운 불을 지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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