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악연' 벤투 퇴장시킨 최악의 심판...앤서니 테일러 돌연 은퇴선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23 09: 41

[OSEN=서정환 기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최악의 심판 앤서니 테일러(47)가 20년간 이어온 심판 생활에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BBC는 21일(현지시간) 테일러가 즉시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는 2006년 잉글랜드 풋볼리그 심판으로 데뷔한 뒤 2010년 프리미어리그 심판으로 승격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32경기를 주관했고, 잉글랜드 프로 무대 통산 668경기, 전체 공식 경기 831경기를 담당한 세계적인 심판으로 활약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은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으로 14년간 활동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유로 2020, 유로 2024에 참가했고, A매치 등 국제경기 163경기를 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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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기였다.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한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휘슬이 됐다.
테일러는 "최고 수준에서 심판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압박은 매우 컸고, 모든 순간이 철저한 검증과 비난 속에 놓여 있었다. 이제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빅매치마다 최악의 판정으로 경기를 망친 대표적 심판이다. 권위주의적 판정으로 선수위에 군림하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을 괴롭힌 대표적 심판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에게 퇴장을 준 심판도 테일러였다. 그는 한국에서 마지막 코너킥 기회도 주지 않고 경기를 조기에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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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시련은 2023 유로파리그 결승이었다. 당시 AS로마를 이끌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테일러를 향해 "수치스러운 심판"이라고 공개 비난했고, 경기장 주차장에서 직접 항의까지 했다. 무리뉴는 이 행동으로 UEFA로부터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이후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가족과 함께 이동하던 테일러는 일부 팬들에게 거센 욕설과 위협을 받으며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
테일러는 지난해 BBC와 인터뷰에서 "내가 겪은 가장 심각한 수준의 학대였다"며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경기에서 큰 오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그런 일을 겪었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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