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7이닝 1실점' KIA 천적 화이트, 스위퍼에 포크율 높이자 위력 UP 10승 정복하나 "오늘은 진짜 투수, 나를 칭찬하고 싶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7.23 10: 10

"나를 칭찬하고 싶다".
한화 이글스 외인 에이스 오웬 화이트(27)가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팀에게 후반기 첫 승을 선물했다.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7-3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연패탈출의 일등공신이었다. 
1회부터 일사천리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타선도 1회 페라자의 선제 적시타. 2회 심우준의 스리런포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4회1사까지 노히트 행진이었다. 5회에서는 1사후 박상준에게 던진 바깥쪽 투심이 걸려들어 솔로홈런을 내주었다. 이후 김규성과 윤도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박재현과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한화 오웬 화이트./OSEN DB

만일 김도영까지 이어졌으면 위험한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마무리했다. 이후 6회와 7회도 실점없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투수로 이닝 먹방을 제대로 실현했다. 한화 불펜이 최근 흔들리고 있어 선발투수들의 이닝소화력이 중요해졌는데 100점짜리 투구를 했다. 
한화 오웬 화이트./한화 이글스 제공
앞선 16일 키움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에이스로 출격했으나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였다. 습한 무더위도 영향을 받았지만 보다 더 제구와 변화구 구사력을 높이는데 신경을 썼다. 이날 직구 투심 커터 스위퍼 슬라이더 포크 커브까지 7개의 구종을 구사했는데 특히 포크볼의 구사율을 높였다. 키움전에서는 6개였으나 이날은 20개를 던졌다.
KIA를 상대로 천적투수로 올라섰다. 6월14일 대전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40여일만에 다시 만나 똑같이 7이닝 1실점의 위용을 자랑했다. 경기전 이범호 KIA 감독은 "그래도 한 번 상대했고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다"며 기대했으나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주무기 스위퍼에 포크볼까지 섞자 타자들이 공략이 어려웠다. 만족했는지 포크 그립으로 공을 쥐고 잡고 인터뷰에 응했다. 
화이트는 "좋은 경기였다.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잘 활용했다. 낮은 포크볼로 범타를 유도하는 등 커맨드가 잘 됐다. 5회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하고 더 집중해 6회와 7회까지 던졌던 것이 좋았다.  팀이 후반기에 승리가 없어 부담감은 있었다. 초반 득점을 올리며 팀다운 야구를 했다"며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한화 오웬 화이트./한화 이글스 제공
아울러 "앞선 등판에서 아쉬웠다. 날씨 때문은 아니라 매커닉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매커닉 수정에 들어갔고 좋은 경기를 했다.  그냥 공을 던지는 선수가 아니라 진짜 투수로서 커맨드나 로케이션을 잘 신경써서 던졌다. 이런 부분이 오늘 잘 됐고 나에게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날이었다"며 웃었다. 
평균자책점도 2.92로 끌어내렸다. 6승을 따내면서 10승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56경기를 남겨놓았다. 화이트는 10차례 이상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부상을 당한 강백호가 없어도 득점 지원력이 나쁘지 않다. 이날같은 투구만 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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