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대표팀 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 흥미로운 점은 자국 대표팀 일본도 같은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일본 풋볼채널은 22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10개 대표팀을 선정했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우루과이, 브라질, 튀르키예, 에콰도르, 체코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한국에 대해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전력을 갖추고도 8강이 아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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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성적은 한국 사회에도 큰 충격이었다"며 "조 추첨 당시에는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막상 대회에서는 전술 부재와 심각한 결정력 부족이라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32강 진출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됐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상대를 넘지 못했다"며 "이 충격적인 결과 이후 한국 언론은 홍명보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대회 직전 영국 매체 가디언의 파워랭킹에서 48개국 중 44위였던 한국은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목표와 달리 자국 팬들에게만 큰 실망을 안겼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풋볼채널은 자국 대표팀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댔다.
매체는 "일본은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내걸고 대회에 나섰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는 32강 탈락이었다"며 "숙원이던 월드컵 토너먼트 첫 승도 또다시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브라질과의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탈락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팬들을 실망시킨 것은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를 좁혔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을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충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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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튀니지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유일한 성과였다. 역대 최강을 자부했던 만큼 우승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토너먼트 첫 승 정도는 기대할 수 있었지만, 기대와 현실의 차이만 확인한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