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 '맨유 떠난' 카세미루 영입 공식발표.. LA 갤럭시 탬퍼링 혐의 고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23 10: 34

리오넬 메시(39)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34) 영입 과정을 두고 조사를 받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ESPN'은 23일(한국시간) LA 갤럭시가 인터 마이애미가 카세미루의 '디스커버리 우선권'을 정당하게 확보하기 전에 선수 측과 사전 접촉을 했다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에 탬퍼링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MLS 사무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카세미루 영입 건과 관련된 탬퍼링 혐의에 대해 모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추가적인 논평은 삼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 인터 마이애미 SNS

MLS 구단들은 최대 5명의 선수를 '디스커버리 명단'에 올려 타 구단의 방해 없이 독점적으로 먼저 협상할 권리를 가진다. 이 규정에 따라 인터 마이애미는 카세미루의 협상 우선권을 가진 LA 갤럭시로부터 그 권리를 먼저 양도받아야만 했다.
[사진] 인터 마이애미 SNS
다른 구단이 디스커버리 명단에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권리를 가진 구단에 5만 달러(약 7358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제안을 받은 구단은 5일(추가 이적 시장 기간에는 3일) 이내에 이 돈을 받고 권리를 양도하거나, 아니면 선수에게 객관적이고 진지한 계약을 직접 제시해야 한다.
인터 마이애미와 LA 갤럭시는 카세미루의 디스커버리 우선권 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MLS 측은 "양 구단이 우선권 양도에 합의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탬퍼링 조사가 끝난 뒤에 공개될 것"이라며 영입 합의와 별개로 마이애미의 규정 위반 여부를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논란에도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이날 카세미루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마이애미는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에 빛나는 카세미루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7-2028시즌 추춘제로 전환하는 MLS 기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2029년 6월까지의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인터 마이애미 SNS
상파울루 유스 출신인 카세미루는 지난 2013년 레알 입단 후 1군에서만 336경기를 치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는 물론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 레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22년 여름 레알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한 카세미루는 160경기에 출전해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한 뒤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카세미루는 과거 레알 시절 스페인 '엘 클라시코' 무대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메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카세미루는 인터 마이애미 구단을 통해 "나를 가장 크게 동기부여하는 것은 승리하고 계속 성장하는 것이다. 구단이 제시한 프로젝트와 나를 데려오기 위한 노력에 큰 의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90분뿐 아니라 매일 훈련에서도 그 믿음에 보답하겠다. 구단이 보여준 애정과 신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입단 소감을 덧붙였다.
[사진] 인터 마이애미 SNS
이에 맨유와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데이빗 베컴 구단주는 "카세미루와 그의 가족을 맞이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그는 오랫동안 내가 존경해 온 선수"라며 "수많은 우승을 경험한 승자인 그가 레알과 맨유에서 놀라운 커리어를 보낸 뒤 마이애미를 선택해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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