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부터 ‘일타스캔들’, ‘청설’을 거치며 ‘백상예술대상’ 더블 신인상을 거머쥔 배우 노윤서가 데뷔 후 첫 사극에 몸을 던졌다. 사극에 오컬트 장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노윤서는 연기력 비판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새 얼굴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방영주 역으로 데뷔해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단숨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바로 노윤서다. 이후 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영화 ‘청설’ 등을 거치며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고,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TV부문과 영화부문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모두 휩쓰는 ‘더블 신인상’ 기록을 세운 노윤서는 2000년대생 20대 여배우 중 가장 안정적인 궤적을 그리며 믿고 보는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노윤서의 다음 스텝은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최정규, 기획·제작사 쇼너러스, 이매지너스)이었다.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사극이다.

노윤서는 극 중 귀신의 소리를 듣는 감찰 궁녀 ‘생강’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다만 작품 공개 초반 사극 특유의 발성과 톤, 표정 연기 등에 대해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윤서는 "도전적인 마음이 있었기에 부담이 있었던 건 맞다"며 피드백을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공개 후 대중의 반응은 인지하고 있고 귀 기울여 듣고 있습니다. 모든 배우가 자기 연기에 아쉬움을 갖듯, 저 역시 첫 사극이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느끼신 부분을 통해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점까지 알게 되어 도움이 됐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백상예술대상’ 더블 신인상의 저력이 발휘되면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연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노윤서가 노윤서하면서 ‘동궁’은 지난 17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490만 시청수를 기록, 글로벌 TOP10 비영어쇼 2위에 오르는가 하면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홍콩, 태국, 필리핀, 인도 등 총 27개국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생강이라는 캐릭터와 동화가 되면서 감정 이입이 잘 됐습니다. 조승우, 남주혁 선배님과 에너지를 주고받고, 장단음이나 사극 톤에 대한 연기적 조언을 들으며 감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첫 사극과 오컬트 장르가 결합한 현장 특성상 고된 촬영 환경은 그동안 노윤서가 경험하지 못했던 점이었다. 맑은 청춘물, 현대극에서 활약해오던 노윤서였기에 이러한 환경은 낯설수도 있었지만 남주혁, 조승우, 장영남 등 배우들과의 친근감을 갖고 가깝게 호흡하면서 이겨냈다.
"남주혁 선배님과는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의견이 잘 맞아 든든했습니다. 조승우 선배님은 현장에서 장난을 치시며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셨지만, 연기에 임할 때는 생각의 깊이가 깊어 많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장영남 선생님과의 맞대결 씬에서는 눈앞에서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어둡고 서늘한 오컬트 세계관이었지만 현장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유쾌했던 ‘동궁’. 호흡을 맞추는 동료 배우들의 에너지를 받은 노윤서는 훌륭하게 ‘동궁’을 마무리했고, 그 결과 수많은 호평 속에 다음 스텝을 기대케 했다.
"저는 아직도 문득문득 제가 미대생 같아요.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상황이 신기하고 감사하죠. '라이징 스타'라는 말은 들을 때마다 기분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라이징 스타이고 싶어요. 부담감에 치중하면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고요. 그저 현장을 즐기고 맡은 바를 잘해내자는 마음이예요. '동궁'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으니 앞으로 액션이든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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