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파이였나' 한국서 일했던 MLB 스카우트, 상대 코치 몰래 촬영하다 '즉각 해고'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7.23 11: 47

 LA 에인절스가 콜로라도 로키스 코치진을 촬영한 스카우트를 해고했다. 해당 스카우트는 KBO리그에서도 2년간 활동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디 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스스로를 '더 베이스볼 스파이(The Baseball Spy)'라고 불러온 프로 스카우트 저스틴 '부머' 프린스타인을 올 시즌 도중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기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콜로라도 로키스 코치진을 촬영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린스타인은 6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에인절스와 콜로라도의 시리즈를 앞두고 로키스를 전력 분석하기 위해 쿠어스필드를 찾았는데, 경기 중 스카우트 전용 구역에 앉아 휴대전화로 로키스 코치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구단 관계자에게 포착됐다. 일반적으로 스카우트가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자체는 허용되지만, 전자기기를 이용해 사인을 훔치거나 해독하는 행위는 MLB 규정상 금지돼 있다.

디 애슬레틱 SNS

콜로라도는 즉시 이 사실을 사무국에 보고했고, 사무국은 에인절스 프런트에 이를 전달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당시 단장이던 페리 미나시안은 보고를 받은 직후 프린스타인을 즉각 해고했다고 전했다. 미나시안은 폴 디포데스타 야구운영 사장과 조시 번스 단장 등 로키스 프런트에도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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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관계자는 프린스타인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데 양 구단이 공감하고 있으며, 에인절스 역시 리그 차원의 징계 대상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프린스타인은 전화, 문자, 이메일, SNS 등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X(트위터)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프린스타인은 지난 2년간 KBO리그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에서 활동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에이절스 스카우트로 합류했다. LG 엘리에이저 톨허스트 역시 프린스타인의 추천을 받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디 애슬레틱'은 "프린스타인이 정확히 누구를, 어떤 목적으로 촬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로키스는 더그아웃에서 투수 사인을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코치진이 사인을 중계하는 구조였다"고 얘기했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한 아메리칸리그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속임수를 쓰려는 것이 아니라면 경기 중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은 2014년이 아니다. 에인절스를 포함한 모든 구단이 중계 영상을 업로드하고 분석할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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