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쇼2' 이동욱 "'잘 들어', 이번엔 김혜준이 나한테...배운 대로 당했다"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7.23 13: 24

(인터뷰①에 이어) "'잘 들어 정진만'이라고, 이래서 애들 앞에선 뭔 말을 못해요". 배우 이동욱이 2년 만에 돌아온 '킬러들의 쇼핑몰2'에서 김혜준, 조한선, 정윤하 등 함께 호흡한 연기자들을 호평했다.
이동욱은 2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디즈니+ 신규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약칭 킬쇼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김혜준 분)이 살아돌아온 진만(이동욱 분)과 함께 용병 회사 바빌론 글로벌 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지난 2024년 8부작으로 공개된 시즌1은 3주 연속 디즈니+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그 해 미국 뉴욕타임스로부터 '올해 최고의 한국 시리즈'라는 찬사를 받았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동욱은 "너무 편했다. 다들 각자 엄청 준비한 느낌이더라. '얘네가 왜 이렇게 시즌1보다 이를 갈고 온 느낌이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도 좀 열심히 해야겠더라. 친분은 평소에도 잘 유지하고 있었다. 우리가 또 다시 만나서 연기를 하고, 재미있다, 시즌1보다는 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때 훨씬 편해졌다. 크게 깊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딱딱 알아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 이를 갈고 왔다. 민혜(금해나 분), 파신(김민 분) 다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기도 하지만 또 다르게 준비를 해왔더라. 특히 민혜나 파신은 점점 한국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외국인이지 않나. 말투도 달라졌더라. 시즌1에 안 나왔거나 잠깐 나온 분들이 머더헬프에 합류했는데 이분들 역시 늘 함께 해온 것처럼 쉽게 녹아들어서 좋았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도 시즌1의 성공을 시청하고 온 시청자 입장에서 합류를 해서 그런지 이 분들도 굉장히 많이 준비를 해오셨더라. 늘 하는 생각이지만 ‘나만 잘하면 되겠네’ 하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동욱은 "다 워낙 훌륭한 배우들이지만 쿠사나기를 연기한 정윤하 배우가 옆에서 지켜봤을 때 '힘들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3개국어로 연기하고 혼자 찍는 시간이 많았다. 저희는 팀을 이뤄서 합을 짜고 액션을 하는데, 쿠사나기는 뒤에서 관망을 하고 조종을 하는 캐릭터라 혼자 찍는 시간이 많아서 외로울 것 같더라. 저는 본편을 다 봤는데 배우의 노력이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더라" 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김혜준과의 호흡에 대해 "시즌1에서도 삼촌, 조카 케미스트리는 있었는데 김혜준 배우와 상대적으로 촬영하는 분량이 적었다. 그런데 시즌2에선 시즌1보다 조금 더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리고 지안이도 성장을 했다. 그 성장한 지안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에 대한 고민을 진만도 더 깊게 하게된다. 지안의 의지가 확고하고 깊어지니 그걸 맞춰준 삼촌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시즌1에서 "정지안 잘 들어"가 반복돼 유행어처러 번졌던 터. 시즌2에서도 반복될까. 이동욱은 "시즌2에선 '잘 들어'라고 덜 한다"라고 웃으며 "그만큼 시즌1에서 많이 가르친 거다. 예고에도 나온 건데 지안이가 저한테 '잘 들어 삼촌, 잘들어 정진만'이라고 한다. 배운 걸 그대로 써먹는다. 이래서 애들 앞에선 뭔 말을 못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실소를 자아냈다.
나아가 그는 "김혜준 배우와는 좀 더 친해지고 편해졌다. 그게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 그게 꼭 중요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배우 둘의 관계가 인간적으로 유대감이 있으면 연기하면서 현장에서도 편할 수 있다. 낯을 가리는 상황에서 연기하면 상대방을 배려하게 된다. 이번엔 회를 거듭하면서 조금 더 친해지고 편해진 게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시즌1에서도 딱히 크게 불편한 적은 없었다. 대단하다. 촬영할 때 옆에서 볼 때도, 완성본을 볼 때도 혜준 배우가 진짜 고생을 많이 한다. 몸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분량도 그렇고. 오롯이 잘 끌고 가고, 현장에서도 얼굴 찌푸리는 일 한 번 없이 담담하게 묵묵히 해내는 모습이 너무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호평했다. 
이동욱은 또한 빌런 베일 역의 조한선에 대해서도 "베일의 가면을 쓴 정진만을 조한선 씨가 연기해야 했다. 그 부분도 참 한선 배우한테 고맙고 미안했다. 휴머노이드 로봇하고 싸우고 그런 부분도 액션이 굉장히 어려웠다. 그런 부분도 고맙고 미안했다"라며 "베일의 액션 패턴과 정진만의 액션 패턴이 많이 다르다. 베일의 가면을 썼지만 정진만처럼 연기를 해야 해서 연구를 많이 하고 저한테 많이 물어보고 하다 못해 주먹을 피할 때 동작도 많이 연구해주셔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베일과의 액션을 가장 많이 이야기해주시는데 한선 씨가 한쪽 눈을 감은 상태에서 같이 하기가 어렵다. 서로가의 거리감이 제일 중요해서 그렇다. 한선 씨가 많이 고생해서 그게 좀 미안했다"라고 연방 고마움을 표했다. 
뒤이어 "저랑 원 씬, 원 테이크로 긴 철제 다리에서 촬영할 때 그 때는 둘 다 이 악물고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분량으로만 봐도 2분에 가까운 액션이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긴 했다. NG가 나면 다시 처음부터라 안 나오게 열심히 했다. 찍기가 녹록치 않긴 했다. 카메라가 360도로 도는 와중에 계속 이동을 해야 했다. 앵글에 저희가 들어가야하는데 배우들과의 호흡이 맞아 떨어져야 해서 리허설도 천천히 하는 버정, 50% 속도, 100% 속도 굉장히 나눠서 여러번 했다. 본 촬영에서도 그 호흡과 타이밍이 안 맞아서 NG를 여러번 냈다. 찍기 쉽지 않았는데 공들였다. 그 장면을 위해 장비도 만들어서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킹콩 by 스타쉽,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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