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나니 미친 대폭발! 손흥민, 바블헤드 데이에 1골 1도움…LAFC 완승 견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23 16: 13

홍명보 감독과 헤어진 '캡틴' 손흥민(34·LAFC)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LAFC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레알 솔트레이크를 3-1로 꺾었다.
승점 30점을 기록한 LAFC는 서부콘퍼런스 3위를 유지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산호세(승점 32)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은 손흥민의 바블헤드 인형을 팬들에게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가 열린 경기였다. 경기장에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렸고,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클래스를 증명했다. 하프라인과 페널티박스 사이에서 공을 잡은 그는 화려한 헛다리 드리블로 수비를 흔든 뒤, 수비수 4명이 에워싼 상황에서도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하게 감긴 슈팅은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으며 선제골이 됐다.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시즌 상승세는 계속됐다. 전반 39분에는 도움까지 추가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원투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이후 부앙가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끝에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정확한 패스가 공격의 출발점이 되며 공식 도움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존재감을 이어갔다. 후반 24분 박스 안에서 부앙가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막으려던 레알 솔트레이크 수비수 예들리가 공을 자신의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자책골이 됐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이었지만 손흥민의 움직임과 크로스가 만들어낸 사실상의 득점 장면이었다.
결국 LAFC는 3-0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후반 27분 스티브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부여했다. 이미 손흥민이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를 사실상 완성한 뒤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부앙가가 8.2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고, 손흥민은 그 뒤를 이으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기대와 다른 대우를 받았고, 대회 기간에는 취재진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까지 겹치며 마음고생도 컸다.
하지만 소속팀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팀 공격을 이끌며 다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월드컵의 아쉬움을 털어낸 손흥민은 LAFC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선수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LAFC는 '쏘니 바블헤드 데이'로 정했다. 홈경기에 입장한 2만 2천명의 팬들에게 무료로 손흥민의 바블헤드 인형을 나눠줬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로 팬들의 기대에 200% 보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