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사기 혐의' 임창용, 실형 피했다…항소심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선고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7.24 00: 01

 도박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50)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일수)는 23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의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8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임창용은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인으로부터 카지노 도박자금 명목으로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그는 총 1억5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이 가운데 7000만원을 변제한 사실이 반영되면서 공소 내용이 변경됐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2루 나지완이 동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 spjj@osen.co.kr

항소심 재판부는 임창용이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4000만원을 추가로 형사공탁한 점, 피해자 역시 해당 금액이 도박자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돈을 빌려준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고 직후 임창용은 취재진과 만나 "법원의 판결을 달게 받아들이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OSEN DB] 삼성 임창용.2005.05.26 /photo@osen.co.kr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도 활약했으며, 2018시즌 KIA 타이거즈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KBO 통산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임창용은 과거에도 도박 및 사기 사건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바 있다. 2014년 마카오 원정도박 사건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21년에는 지인에게 빌린 15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어 2022년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임창용은 프로야구 코치들의 처우에 대해 얘기하며 현장 복귀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KBO 현장 지도자로 돌아오지 않는 현실적인 이유를 털어놓으며 코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는 "은퇴하고 나서 지도자 경험이 없는데 김성근 감독님께 배울 게 정말 많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가서 해볼 생각이 있다. '불꽃야구2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한 번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적도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논란 속 임창용의 현장 복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1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임창용이 역투하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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