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중계엔 없던 오프사이드'...KFA "VAR 절차 정상, 강원 득점 취소 정확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3 18: 39

중계 화면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제주SK-강원FC전 오프사이드 판정의 이유가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비디오판독(VAR)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득점 취소는 정확한 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판정 이슈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강원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강원 아부달라의 득점 취소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의 장면은 양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38분 나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유현이 중앙에서 길게 보낸 패스를 김대원이 머리로 연결했고, 왼쪽의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아부달라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강원이 경기를 뒤집는 듯했지만 VAR 판독 이후 득점은 취소됐다.
주심이 밝힌 이유는 오프사이드였다.
중계 화면만으로는 오프사이드 장면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아부달라가 헤더 슈팅을 시도하는 순간은 화면에 잡혔지만 득점 이전 공격 전개 과정에서 발생한 오프사이드 상황은 방송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프사이드는 아부달라의 헤더 득점 장면이 아닌 그보다 앞선 상황에서 발생했다.
협회는 "강원 77번 아부달라 선수가 득점에 앞서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볼에 관여해 오프사이드 반칙이 성립됐다. 이후 볼은 강원이 계속 소유한 상태로 플레이가 이어졌고 득점으로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의 아부달라에게 패스를 보냈고, 아부달라는 이를 강준혁에게 돌려줬다. 공은 제주 수비를 맞고 굴절됐지만 소유권이 완전히 제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
이후 강준혁이 상대 반칙을 당했으나 주심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했다. 강원의 공격은 끊기지 않고 이어졌고 이유현, 김대원, 홍철을 거쳐 아부달라의 헤더 득점까지 연결됐다.
VAR은 득점에 이르는 공격 전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는지를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앞선 아부달라의 오프사이드가 발견됐고, 득점은 취소됐다. 경기는 최초 오프사이드 반칙이 발생한 지점에서 제주의 간접프리킥으로 재개됐다.
협회는 "득점 상황에 대한 VAR 검토는 공격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국면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이는 경기규칙에 정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고 강준혁이 반칙을 당했지만 강원이 계속해서 소유권을 유지한 만큼 하나의 공격 국면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중계 화면에 해당 장면이 잡히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협회는 "해당 장면은 중계 방송 화면에 송출되지 않았으나 VAR은 송출되지 않은 카메라 앵글까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초밀착 오프사이드는 VAR의 주요 검토 대상에 해당한다. 이번 사안은 VAR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정확한 판정으로 이어진 경우"라고 덧붙였다.
현장과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이들이 혼란에 빠졌던 이유는 판정 자체보다 판정의 근거가 화면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 카메라는 강원 정경호 감독을 비추는 과정에서 홍철이 아부달라에게 패스하는 장면을 담지 못했다. 이후 제공된 리플레이에서도 오프사이드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이터 포털에는 다른 선수의 오프사이드로 표기되면서 혼란이 더 커졌다.
결국 강원의 역전골은 경기규칙에 따라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었던 중요한 판정의 근거가 중계 화면에 전혀 잡히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은 한동안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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