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튀니지를 이끌고 2전 전패를 기록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다시 거론됐다.
프랑스 축구계 소식에 정통한 산티 아우나와 하니프 벤 베르케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메르카토'를 통해 "르나르 감독은 한국의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매우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 후보군에 포함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3/202607232219771668_6a6215ad68be2.jpg)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체코를 꺾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했다.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문 뒤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봤으나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회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새 감독을 찾아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거스 포옛 감독 등이 후보로 언급된 가운데 르나르 감독의 이름까지 다시 등장했다.
르나르 감독이 한국 대표팀과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에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당시 실제 선임 논의가 오갔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않았고, 한국은 홍명보 감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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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나르 감독은 현재 소속팀이 없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 직전 튀니지 대표팀의 긴급 소방수로 투입됐다. 튀니지는 사브리 라무시 감독 체제로 치른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5로 대패한 뒤 감독을 교체했다.
아프리카 무대에서 성과를 냈던 르나르 감독에게 반전을 맡겼다.
르나르 감독은 2012년 잠비아를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고, 2015년에는 코트디부아르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수단을 빠르게 장악하고 단기적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튀니지에서는 반전이 없었다. 르나르 감독의 첫 경기는 일본전이었다. 튀니지는 일본에 0-4로 무너졌고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9실점을 허용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네덜란드와 최종전에서도 1-3으로 패했다. 르나르 감독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한 뒤 부임 18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르나르 감독은 사임을 발표하며 "2026 월드컵에 참가할 기회를 준 튀니지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튀니지 대표팀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튀니지와의 단기 계약 조건은 20만 유로, 한화 약 3억 원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르나르 감독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풋메르카토는 한국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알제리도 르나르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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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는 휴고 브로스 감독의 후임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세네갈에서도 계속해서 이름이 언급되고 있으며, 알제리 역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경우 르나르 감독을 최우선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르나르 감독은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대표팀 경험을 갖췄다. 반면 최근 튀니지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한 의문으로 남아 있다.
한국은 새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나르 감독이 실제 지원 절차에 나설지, 대한축구협회가 구체적인 접촉을 시작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풋메르카토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가 르나르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