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임신중 母에 머리채 잡히고 욕설 "충격에 절연..알고보니 치매"(이중생활)[순간포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7.24 14: 27

방송인 안선영이 어머니의 치매 초기 시절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23일 '안선영의 이중생활' 채널에는 "부모님의 '이런' 행동, 치매 초기일 수도 있습니다.ㅣ안선영이 경험한 엄마의 치매 조기 신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안선영은 "엄마와의 데이트 편을 보고 되게 많이들 궁금해하더라. '엄마가 생각보다 멀쩡해보이시는데 어떻게 치매냐', '얼마나 됐냐', '꼭 요양원에 있어야하냐'. 그리고 저 또한 그렇지만 약간 우리의 인식 자체가 '요양원=현대판 고려장 아니냐' 등등등. 그리고 제가 어머니가 치매인것을 얘기하면서 부터 가짜뉴스 같은것도 '어머니 요양병원에 묶여있는데 그걸 보고 안선영이 오열했다' 이런게 뜨더라 숏폼에. 이거는 아니다 싶어서 오늘은 조용히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직접 겪은 어머니의 치매 전조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안선영은 "제가 처음에 서울에 와서 연예인이 되자마자 제일 먼저 했던게 CF 2개, 3개 찍었을때 목돈 모으자 마자 아파트 작은 평수 방 2개짜리 전세 얻어서 엄마를 바로 서울로 모시고 올라왔다. 그때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14년 정도를 엄마를 모시고 살았다"며 "결혼 전에 엄마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건강검진에서 우연찮게 유방암 0기에서 1기 사이에 빨리 발견해서 그걸 수술하고 항암은 4차까지 해서 손톱 발톱 빠지고 머리카락 빠지고 울고불고 하는걸 1년동안 같이 했다. 병원도 모시고 다니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러고 항암 하고 나서 기력이 많이 노쇠했으니까 그때 당시 제가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부산에 내려가있다가 그것때문에 다시 서울에 와서 주말 부부로 있었다. 원래도 좀 버럭이 있으신 분인데 너무 버럭이 심하더라. 화를 많이 내고 결혼해서도 저는 엄마가 걱정되니까 멀리 못가고 엄마가 살던 집 근처로 분가했는데 시도때도 없이 문을 따고 오시더라. 이미 엄마도 서울에 14년 사셨으니까 친구들 절반이 서울에 있고 딸이 주는 용돈 카드 이런걸로 잘 지내시는데 왜 굳이 툭하면 주말에 문을 따고 집에 오실까. 어느순간부터는 이게 약간 정도가 심해져서 저는 단순히 '유방암을 거치면서 삶에 대한 회의가 들어서 이 사람이 나에 대한 집착이 좀 더 심해졌나? 더 화를 내나?' 이정도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점차 선을 넘는다 싶을 정도로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안선영은 "예를 들면 제가 임신했을때였던 것 같다. 임신하면 초기에 잠이 많이 온다. 졸려서 엄마가 계속 전화했는데 전화를 못 받았다. 근데 갑자기 일부러 전화를 피한다고 집에 문을 따고 들어와서 그냥 화를 내는게 아니라 너무 심하게 화를 내고 욕설도 하더라. 인격이 변하는게 치매의 전조증상이 있다. 조금 더 심해지면 섬망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임신한 딸한테 욕을 하니까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았을거 아니냐. 울면서 '엄마는 엄마도 아니다. 나는 엄마하고 인연을 끊고 싶다. 도대체 빚도 갚아줘, 엄마때문에 이사도 멀리 못 가, 더이상 뭘 어떻게 해줄 수 있냐. 왜이렇게 나한테 바라는게 많고 고마운 줄 모르냐' 이런 류의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엄마가 본인 화를 주체를 못해서 제가 임산부였는데, 제 머리끄댕이를 잡으신거다. 그래서 제가 아이 출산할때까지, 사실 아이 출산할때도 안 부르고 싶었고 엄마랑 그날부터 의절했다. 전화가 와도 안 받고 메시지만 대답하고 통화도 안하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지금 봤더니 그게 치매의 초기증상이었다. 감정조절 못하고 인격이 변해서 진짜 괴팍해진다. 원래도 성격이 불같은 게 있긴 했는데 제가 10년 넘게 모시고 살면서 그런 모습을 본적 없었는데 그때 막 치매가 발병할때쯤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의사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항암이나 여러가지 것들로 몸이 암은 이겨냈지만 다른것들이 데미지를 입지 않았나 싶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암 완치 판정 받고 얼마 안돼서 치매 판정을 받았으니까. 저는 진짜 '왜 이렇게 인생이 우리만 힘들어' 이런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고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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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선영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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