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승부수인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한국에 도착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24일 "카라스코가 오늘 오후에 입국했다. 일요일까지 잠실구장에서 가볍게 훈련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말에 대전 원정을 치르고 있는 LG 선수단에 합류하지는 않는다. 다음 주 초에 비자를 발급받을 예정.
염경엽 감독은 카라스코의 KBO리그 데뷔전을 다음 주말 두산전으로 잡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임시 선발 장현식 자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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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 22일 카라스코와 총액 36만 달러에 계약을 발표했다. 앞서 불펜투수로 뛴 리오스를 방출했다. 카라스코는 이름값에서는 역대 최고 MLB 커리어를 자랑한다.
카라스코는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 1704이닝을 던졌고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17년 클리블랜드에서 뛰며 18승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애틀랜타에서 8경기(16⅔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 8경기(선발 6경기) 35⅓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그런데 전성기가 지났고 40세를 앞두고 있다. 1987년생이다. 염경엽 감독은 “카라스코의 피칭 영상을 봤다. 메커니즘이나 이런 거는 되게 안정적으로 보였다. 구속이 떨어져서 메이저리그에 못 올라가는 것 같다. 그래도 140km 후반에서 150km까지는 던질 수 있으니 (KBO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1.8마일(147.73km). MLB에서는 주로 불펜투수로 던졌고, 90~100구 정도를 던져야 하는 선발투수로 나오면 평균 구속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염 감독은 “일단 와서 던져봐야 안다. 여기 분위기에 따라 구속이 더 나올 수도 있다. 구종이 다양하고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직구 구속, 다양한 구종은 지난해부터 LG에서 뛰다가 지난 5월말 방출된 치리노스을 연상케한다. MLB 커리어에서 카라스코가 훨씬 더 윗급이다. '카라스코를 치리노스 상위버전으로 보면 되는지' 비교하자 염 감독은 “상위 버전으로 보면 된다. 구종이 많고 경험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MLB 커리어가 없더라도 150km 중반의 빠른 공으로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하는 투수들이 성공하는 추세다. 카라스코는 경력과 경험은 화려하지만 구속은 전성기에서 많이 떨어졌다.
염 감독은 “반대로 생각할 수 있다. 코너워크가 잘 되면 ABS에서 유리하다.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질 수 있는 커맨드가 좋은 투수로 보인다. 타자를 압도하는 구속은 없어도 ABS를 활용하고 보더라인 투구를 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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