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려고 독일 청대를 귀화시켰나?' 분데스리가 주전 옌스 카스트로프, 월드컵 출전 45분이 전부…"가족도 못 만나고 숙소도 아쉬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25 00: 16

월드컵에서 45분 뛰게하려고 독일 청소년대표팀 멤버를 귀화시켰나?
한국 축구대표팀의 귀화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3,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생애 첫 월드컵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그는 단 45분 출전에 그쳤고, 대회 운영 환경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만 뛰었고, 출전 기회와 대표팀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옌스가 대표팀 숙소로 향하고 있다. 20206.06.22 /sunday@osen.co.kr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지난해 한국 축구대표팀을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A대표팀 월드컵 출전 선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5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전날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대한민국 옌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6.15 /sunday@osen.co.kr
월드컵을 앞두고 카스트로프를 향한 기대는 컸다.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윙백과 측면 미드필더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침 한국대표팀의 약점이 윙백이었다. 카스트로프가 중용될 여지가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조별리그 멕시코전과 체코전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고, 탈락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한국은 0-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그의 첫 월드컵은 45분 출전으로 막을 내렸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다. 하지만 스포츠적인 측면에서는 모두가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나 역시 대회 진행 과정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후반 대한민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패스를 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그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카스트로프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틀이 지나서야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며 "가족 모두가 한 달 동안 휴가를 내고 응원을 왔는데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경기도 거의 뛰지 못했고 가족도 만나지 못했다. 다른 대표팀들은 더 좋은 숙소와 환경을 제공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월드컵의 아쉬움을 뒤로한 카스트로프는 새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결장하는 경기를 줄이는 것이다. 부상이 아니라면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며 "한 포지션에 고정되면 좋겠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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