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옹호-박지성 비난' 축구협회 인사들, 청문회 불출석 선언... "유기동물 봉사가 우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25 09: 00

 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으로 추가 채택된 백현식 부산축구협회장과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이 채택 직후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를 보도했다. 
사유서에  따르면 백 회장은 "개인 사업과 함께 유기견·유기묘 200여 마리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며 청문회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FIFA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축구·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박지성 공동위원장, 이영표 해설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2026.07.06 /sunday@osen.co.kr

백 회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 회장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출석 요구를 촉박하게 전달받아 기존 일정을 조정하기 어려웠다"며 "이미 예정된 개인 일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두고 "혁신도 중요하지만 정관에 따른 합법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문체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백 회장과 박 회장 등 5명을 여야 합의로 청문회 참고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채택된 지 약 6시간 만에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어 법적 제재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김승수 의원은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 축제가 돼야 할 월드컵을 실망으로 만든 축구협회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던 인사들이 각종 이유를 들어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조롱하는 처사다. 축구협회와 시도축구협회가 현재 상황을 얼마나 안이하게 바라보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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