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경기에 투입" 곽도규 부상이탈→155km 이의리 선발전환 백지화, 필승조로 중하게 쓴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7.26 05: 40

"도규 대신에 써야할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의 선발복귀가 팀내 긴급상황으로 무산됐다. 이의리는 29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 선발투수로 내정되었다.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일본 단기연수를 거쳐 재정비를 했다. 1군에 복귀해 불펜에서 안정된 제구와 구위를 과시했다. 팀의 선발진 강화를 위해 선발투수 복귀 플랜이었다. 
그러나 좌완 필승조 곽도규가 내전근 손상 판정을 받아 이탈했다. 24일 키움전에서 5-4로 앞선 8회초 등판했으나 세 타자를 상대로 1안타 1볼넷 1실점을 했다.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지자 몸에 이상을 점검했다. 수술을 받은 팔꿈치는 멀쩡했으나 왼쪽 내전근 손상판정을 받았다. 

2주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복귀까지는 4주 이상이 예상된다. 사실상 시즌을 조기마감 가능성도 있다. 불펜의 핵심 좌완자원의 갑작스러운 공백이다. KIA에게는 날벼락이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해 마무리급 필승맨으로 활약해왔따. 24경기 1승7홀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결국 곽도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시 이의리를 선택했다. 최지만 김범수 등 좌완 요원이 있지만 필승맨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 이의리는 불펜요원으로 155km짜리 강속구를 뿌리는데다 포크볼까지 구사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최상의 카드로 판단하고 선발전환을 백지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도규를 후반에 중용해왔는데 후반기 걱정된다. 선발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경기 도규 자리에 의리를 넣야할 것 같다. 투수코치와 계속 이야기했는데 이 방안이 가장 나을 것 같다. 도규가 있으면 이기는 경기 불펜들이 있어 의리를 선발로 바꾸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리가 중간에서 잘 던졌다. 6회 내세울 수 있지만 7회와 8회도 쓸 수 있다. (정)해영이와 (성)영탁이도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써야한다. 상현이는 스피드가 141~142km 밖에 나오지 않아 마무리는 좀 그렇다. (김)범수도 조금씩 좋아진다. 지민이를 앞에 쓰고 범수가 왼손 한 두 타자를 상대하고 뒤로 넘기겠다"며 대략적인 불펜 활용 계획을 밝혔다.  
곽도규의 이탈은 KIA에게는 커다란 악재이다. 1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능력자를 잃었다. 기존 성영탁 조상우 전상현 정해영까지 승리조 투수들이 다소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후반 순위경쟁에서 불펜의 약화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의리의 어깨가 가을티켓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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