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태극마크·UCL·슛돌이까지' 아시아 최초! 이강인, 라리가 빅3 입성... ATM도 "환영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26 01: 03

기다림은 끝났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단순한 이적이 아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페인 라리가 '빅3' 구단에서 뛰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환영합니다!"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구단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PSG에서 합류했다"며 "지난 두 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PSG와 완전 이적에 합의했으며 이강인과 2031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의 환영도 남달랐다.
아틀레티코는 공식 발표에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태극마크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함께 담았다. 또 이강인의 이니셜 'LKI'와 어린 시절 별명인 '슛돌이'를 등장시키며 한국 팬들이 반길 만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유럽 정상에 오른 선수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강조한 '특급 대우'였다.
구단은 이강인을 "재능 있는 25세 왼발잡이 미드필더"라고 소개하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뛰어난 시야와 정교한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워줄 창의적인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성장 과정도 자세히 소개했다.
구단은 "2001년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은 10세에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18년 코파 델 레이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렌시아에서 62경기를 뛴 뒤 마요르카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73경기에 출전했고, 2023년 PSG에 합류했다"며 "PSG에서는 124경기 16골 16도움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2회와 리그1 3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강조했다.
아틀레티코는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과 골든볼 수상을 이끌었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성인 대표팀에서도 50경기 이상 출전했고 최근 북중미월드컵에도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공식 발표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 행정 절차와 서류 작업이 늦어지면서 발표가 여러 차례 연기됐지만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강인은 2023년 PSG 이적 이후 3년 만에 다시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대한민국 이강인 2026.06.14 /sunday@osen.co.kr
대한민국 이강인 2026.06.14 /sunday@osen.co.kr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빅3' 구단이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이들 세 팀의 1군에서 뛴 선수는 없었다.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와 아베 히로키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몸담았지만 1군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반면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즉시전력감으로 영입됐다. 실제 1군에서 활약하게 되면 아시아 최초로 라리가 빅3에서 뛴 선수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등번호도 특별하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온라인 스토어 유니폼 마킹을 통해 이강인이 디에고 포를란과 그리즈만이 달았던 상징적인 7번을 배정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AT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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