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군단의 후반기 기적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2위 KT는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시즌 53승 2무 35패를 기록했다. KT의 9연승은 창단 최다 타이로, 이강철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19년 7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2577일 만에 달성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8위 롯데는 40승 2무 51패가 됐다.


KT가 1회부터 ‘마법사 킬러’ 김진욱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현수의 사구로 맞이한 2사 1루에서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가 우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25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장성우의 볼넷, 김상수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찬스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KT 타선이 6회초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최원준이 초구 2루타로 물꼬를 튼 상황. 김민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2루주자 최원준의 3루 진루를 도왔고,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성공했다.
6회까지 KT 선발 소형준에 꽁꽁 묶인 롯데가 7회말 뒤늦게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우중간으로 2루타를 날린 뒤 빅터 레이예스가 중견수 방면으로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만 한동희, 나승엽의 연속 안타로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는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 박승욱이 우익수 뜬공, 대타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살리지 못했다.
위기 뒤 찬스였다. KT는 8회초 1사 후 김현수가 볼넷, 권동진이 우전안타로 1, 2루 밥상을 차렸다. 힐리어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장성우 타석 때 유격수 실책이 발생하며 행운의 추가 득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김상수가 1타점 내야안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소형준은 6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86구 역투를 펼치며 시즌 6승(무패)째를 챙겼다. 이어 스기모토 코우키(1⅔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힐리어드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6탈삼진 3실점 난조 속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올해 KT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3의 강세를 잇지 못했다. 고승민, 레이예스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26일 선발투수로 맷 사우어, 롯데는 제레미 비슬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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