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 영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은 핵심 선수의 이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올여름 아스날의 비니시우스 영입을 반대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구단에 모든 주축 선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아스날이 검토하고 있는 공격수 후보 중 한 명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6/202607260841770019_6a654b877afec.jpg)
아직 아스날과 레알 사이에 구체적인 협상은 없지만 관심 자체는 실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매각 대상에 올려서는 안 된다는 뜻을 레알 수뇌부에 분명히 전달했다.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키길 원한다.
문제는 비니시우스의 계약 상황이다. 비니시우스와 레알의 계약은 2027년 6월 끝난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재계약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레알은 내년 여름 비니시우스를 이적료 없이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여름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은 선수의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벌어진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와의 사건을 고려하면 비니시우스와 무리뉴 감독의 관계를 둘러싼 의문도 존재한다.
텔레그래프는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와 음바페, 벨링엄을 자신의 팀에 남겨두길 원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라고 강조했다.
레알은 맨체스터 시티의 스페인 대표팀 주장 로드리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6/202607260841770019_6a654b87cdc06.jpg)
레알 선수단은 지난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가 수상자로 선정되자 행사에 불참한 바 있다. 아스날 팬들에게는 비니시우스 영입 검토 자체가 구단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요구에 응답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5월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한 뒤 선수단 보강을 요구했다.
당시 그는 “우리가 또 다른 수준에 도달하려면 매우 야심차고 빠르며 영리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아스날의 여름 이적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은 클럽 브뤼헤에서 크리스토스 촐리스를 340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자유계약 신분이었던 골키퍼 일란 멜리에를 데려왔다.
모건 로저스 영입도 추진했지만 첼시에 밀렸다. 비니시우스 영입설은 이처럼 답답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초대형 가능성이다.
아스날은 오랜 기간 수준 높은 왼쪽 측면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다.
2022년 여름부터 하피냐와 페드루 네투, 미하일로 무드리크, 무사 디아비, 니코 윌리엄스, 모건 로저스 등을 검토했지만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수다. 텔레그래프는 "비니시우스는 현재 세계 축구에서 가장 수준 높고 빠른 왼쪽 측면 공격수일 수 있다.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스타"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6/202607260841770019_6a654b8832ae8.jpg)
이어 "현재 세계 최고의 왼쪽 측면 공격수 순위에서 비니시우스보다 앞선 선수는 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정도일 것"이라며 "비니시우스는 최근 5시즌 연속 모든 대회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했고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기 어려운 폭발력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날이 비니시우스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최근 몇 년 동안 달라진 구단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 된 아스날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영입 경쟁에도 현실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구단이 됐다.
비니시우스가 26세로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는 점도 아스날에는 긍정적인 조건이다. 여기에 최근 20년 중 어느 때보다 아스날의 매력이 커졌고, 왼쪽 측면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실제 영입까지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가장 먼저 무리뉴 감독이 비니시우스의 이적을 반대하고 있다. 선수의 높은 급여도 문제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 주급 약 40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에 합류할 경우 단숨에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된다. 이는 지난 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데클란 라이스의 재계약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스날은 아르테타 감독과도 새로운 계약을 논의해야 한다. 위리엔 팀버 역시 인상된 조건의 재계약 대상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6/202607260841770019_6a654b889a51e.jpg)
이적료까지 고려하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아스날은 지난여름 이적료로 2억 6800만 파운드(약 5224억 원)를 지출하며 재정 한계에 가까워졌다. 피에로 잉카피에를 완전 영입하지 못하고 임대로 데려온 것도 자금 문제 때문이었다.
레스터 시티의 유망주 제러미 몽가 영입전에서도 제안을 올리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에 선수를 빼앗겼다.
선수 판매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이미 베식타스로 떠났지만 아스날은 추가로 여러 선수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 한다.
아스날은 공격뿐 아니라 미드필더와 수비도 보강할 계획이다. 비니시우스 영입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만큼 실제로 거래를 추진한다면 전체 이적시장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가능성이 크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에즈리 콘사 등 다른 목표를 포기하고 비니시우스에게 모든 자원을 집중해야 할 수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6/202607260841770019_6a654b8906e1e.jpg)
텔레그래프는 "아스날이 비니시우스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영입 계획을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럴 가치가 있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비니시우스일 것"이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가 아스날에 합류한다면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렬한 선언이 될 수 있다.
아직 구단 간 협상조차 시작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의 반대와 막대한 이적료, 높은 급여, 아스날의 재정 상황까지 고려하면 실제 이적까지는 갈 길이 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