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데 제르비(47)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팀에 남고 싶은 마음이 없는 선수는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관심을 받고 있는 루카스 베리발(20)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올여름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은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3월 말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강등 위기에 놓였던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킨 뒤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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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의 발언은 베리발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베리발을 영입하기 위해 노팅엄이 제시한 3,800만 파운드(약 721억 원)의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 노팅엄은 제안 금액을 4,500만 파운드(약 877억 원)까지 높일 예정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오클랜드FC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부터 아주 분명하게 말했다. 토트넘에 남고 싶지 않은 선수, 이곳에 있는 것이 행복하지 않고 자랑스럽지 않은 선수는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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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선수들이 토트넘에 남는 것을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생각하길 원한다. 큰 동기부여를 갖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경기장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동기부여의 중요성도 거듭 이야기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금의 축구에서는 월드컵에서도 확인했듯이 동기부여가 차이를 만든다. 동기부여는 한 팀에 남아 있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는 데서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베리발은 지난 2024년 스웨덴 유르고르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판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데 제르비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선덜랜드전에는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에는 교체로 네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의 중원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산드로 토날리를 1억 파운드(약 1,949억 원)에 영입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를 8,500만 파운드(약 1,657억 원)에 데려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아직 베리발과 거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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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베리발과 이야기하지 않았다. 며칠 안에 대화할 것이다. 구단과 베리발, 나를 포함한 모두를 위해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 아무런 문제도 없다. 베리발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에 나서기 위한 경쟁은 치열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각 포지션에 두 명씩 선수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베리발이 잔류를 원한다면 함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베리발이 남고 싶어 한다면 나는 기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 비나이 벤카테샴 최고경영자와 함께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떠나기로 결정한 이후의 일은 내 업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수비진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얀 폴 판 헤케와 앤디 로버트슨, 마르코스 세네시를 영입했다.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공격진 보강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입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두 명 정도,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두 명의 선수를 더 데려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목표는 공격 포지션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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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발은 뉴질랜드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모하메드 쿠두스와 데얀 쿨루셉스키는 부상 회복을 위해 동행하지 않았다.
허벅지를 다친 쿠두스는 복귀가 임박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쿠두스는 복귀에 아주 가까워졌다. 런던으로 돌아가면 우리와 함께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일이다. 쿠두스는 중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고 있는 쿨루셉스키의 복귀 시점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쿨루셉스키는 앞으로 2주 동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그 역시 중요한 선수다. 한 시즌 전체를 경기 없이 보낸 만큼 더욱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선수를 위해서이고, 그다음은 우리를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비 시몬스는 지난 4월 당한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떠올리며 힘겨웠던 시간을 고백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미드필더 시몬스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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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나흘은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시간이었다. 잠을 잘 수 없었고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증이 너무 심했다. 토하고 어지러웠다.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왔다. 누구도 그런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털어놨다.
시몬스는 "다른 선수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내게는 온몸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라고 말하는 느낌이었다"라며 "이미 벌어진 일이다. 지금은 행복하고 좋은 상태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