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후계자' 이강인, AT 마드리드 또 다른 전설 '투란'과 닮았다.. 시메오네의 페르소나로 거듭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26 18: 05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포스트 그리즈만 시대’를 이끌 핵심 자원으로서 디에고 시메오네(56) 감독이 원하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SB 네이션'은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을 조명하면서 "치명적인 이강인이 앙투안 그리즈만(35, 올랜도 시티) 이후 시대를 이끌기 위해 AT 마드리드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역할에 대해 "그리즈만은 팀을 떠났고, 시메오네 감독은 좁은 공간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 세트피스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 그리고 공격진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는 선수를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이강인은 단순한 '그리즈만의 대체자'가 아니라 리빌딩의 핵심 조각이다.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시메오네 감독에게 전술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비 가담은 이강인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매체는 "이강인은 원래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는 유형은 아니지만, 시메오네 감독의 시스템에서는 모든 선수가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 기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그러면서도 "마요르카 시절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에게 중앙에서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역할을 부여했고, 그 결과 최고의 경기력이 나왔다"고 떠올렸다. 
또 "시메오네 감독 역시 비슷한 활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25세가 된 이강인은 어린 시절보다 훨씬 성숙해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매체는 이강인을 "아틀레티코 역사에서 가장 적합한 비교 대상은 아르다 투란(39)"이라며 튀르키예의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39)과 비교했다. 투란은 AT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또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공격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하프스페이스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유형이라는 점에서 두 선수의 프로필은 매우 닮아 있다"고 이강인과 투란의 닮은점을 분석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투란 역시 수비적인 엄격함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줄 감독이 필요했던 선수였다"며 "시메오네 감독은 투란에게 중앙에서 자유롭게 경기를 지배할 권한을 부여하며 최고의 모습을 끌어냈고, 이강인 역시 비슷한 틀 안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두 선수는 완전히 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모두 상대 수비 라인 사이 공간에서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세트피스 능력도 뛰어나고 등을 진 상태보다 몸을 돌려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위치에서 공을 받을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이강인은 짧은 거리에서의 민첩성과 좁은 공간에서의 플레이는 그리즈만보다 뛰어나다. 반면 그리즈만은 마무리 능력과 볼이 없을 때 움직임에서 더 안정적이었다"며 "역할은 겹칠 수 있지만 선수의 성향까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대체자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