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캡틴 박해민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해민은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회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은 류현진이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파울이 됐다. 2~3구는 볼. 4구째 높은 직구를 때려 우측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해민은 2회 2사 1,2루에서 류현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4-0 리드를 만들었다.
한화는 2회말 5점을 뽑아 5-4로 역전했는데, 3회 류현진이 교체되고 불펜투수 박준영이 투입됐다. ‘LG 킬러’ 류현진 조기 강판에 박해민의 활약이 상당했다.
박해민은 4-5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우선상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LG는 타순이 한 바퀴 돌며 무려 9점을 뽑으며 13-5로 역전시켰다. 박해민은 4회에만 두 번 타석에 들어서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추가했다.
LG는 14안타를 터뜨리며 15-11로 승리했다. 4시간 가까이 걸린 난타전 끝에 쉽지 않은 8연패 탈출이었다.
경기 후 박해민은 연패 탈출 소감으로 “LG에 오고 이렇게 연패가 길었던 게 처음이다. 선취점을 내고 뒤집힌 경기도 많았고, 투수들이 잘 던질 때는 타자들이 점수를 못 낸 적도 많았다. 타자들이 잘 쳤을 때는 투수들이 그렇고, 투타 밸런스가 안 맞았다. 그래서 경기하면서 계속 ‘이길 수 있겠지’, ‘이겨야 되는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을 무너뜨리는데 앞장 선 박해민은 “현진이 형한테 통산 성적이 약하다 보니까, (1회)처음에는 주자를 2루로 보낼까 생각했다. 그래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볼카운트가 유리해지면서 (임)찬규가 티타임 때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투수들도 적극적으로 S존을 공략하자는 얘기를 했다. 타석에서 그 생각이 나더라. (상대 성적) 약하다고 소극적으로 번트 대서 보내는 것 보다 카운트가 유리하니까 과감하게 스윙해보자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4-0으로 앞서다 4-5로 역전됐고, 13-5로 달아났는데 곧바로 13-9로 추격 당했다. 박해민은 “개인적인 느낌이었는데 뒤집히고, 막 쫓아오고 했는데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좀 안들었다”며 “어제(24일)부터 경기를 볼 때 운이 조금씩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만의 느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전 되도)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패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누구도 몰랐다. 박해민은 "연패를 끊었으니까, 선수들도 연패 기간 동안 느낀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 1승에 대한 소중함도 다시 한 번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한번 크게 흔들리고 나면, 후반기 남은 경기는 크게 안 흔들리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다.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면 작년같은 경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해결해 나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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